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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홍준표 "한덕수까지 탄핵 추진… 내란죄는 이재명에게 물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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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위원들 탄핵 추진 민주당에
"입법 내란이자 국헌 문란" 비판
한국일보

홍준표 대구시장이 23일 대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박정희 동상 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대구=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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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권 도전 의지를 드러낸 홍준표 대구시장이 "내란죄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마저 탄핵을 추진하면서 국정 운영에 차질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홍 시장은 24일 페이스북에 "22대 국회가 처음 시작할 때 역사상 최악의 난장판 국회가 될 거라고 예측한 적이 있다"면서 "(민주당이) 이젠 한 대행도 탄핵소추 한다고 하고, 국무위원도 5명 더 탄핵해서 국정 마비를 시킨다고도 한다"라고 비판했다.

이날 한 대행은 국회를 통과한 내란·김건희 여사 특별검사법의 국무회의 상정을 미루고, 헌법재판관 3명의 임명을 거부했다. 그러자 민주당은 26일까지 한 대행의 입장 변화가 없으면 탄핵안을 발의하겠다고 예고했다. 홍 시장은 민주당의 대응을 "'입법 내란'이자 '국헌 문란'"이라고 규정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밝힌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이유 중 하나도 국무위원에 대한 야당의 잇따른 탄핵안 발의였다.

홍 시장은 특히 이 대표를 겨냥해 "자기를 수사한 검사도 탄핵소추 했고, 자기를 유죄 선고 했다고 '판사도 탄핵한다'고 했다"면서 "양아치처럼 정치하면 오래 못 간다. 가관이다"라고 쏘아붙였다.

홍 시장은 성탄절 인사도 전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2012년 12월 재·보궐선거 당시 경남지사 후보 시절 산타클로스 옷을 입고 선거 유세를 하던 뉴스 기사 사진을 올리며 "세상이 혼란해도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썼다. 홍 시장은 지난 23일 "대구시장 졸업 시기가 빨라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대선 출마 의사를 드러냈다.

장재진 기자 blan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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