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연소식 저온분해 방식 RGO 기술 적용
정영훈 대표 “가짜기술이라는 루머 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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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유전은 자사 기술이 적용된 폐플라스틱 재활용 플랜트 프로젝트가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시로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미국에 국내 열분해유 생산기술 수출의 길이 열리게 된 셈이다.
25일 도시유전에 따르면 도시유전의 해외사업 파트너사인 영국 사비엔테크놀로지그룹 회장인 리차드 패리스는 최근 이러한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그는 “피닉스시의 이번 공식 승인은 폐플라스틱 재활용의 필요성과 사비엔이 추진하고 있는 기술(도시유전의 RGO)의 적용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승인은 피닉스시가 폐플라스틱이나 폐비닐을 태우지 않고 비연소식 저온분해를 통해 배출가스가 전혀 없는 지속 가능한 석유 제품을 생산하는 데 초점을 맞춘 사비엔그룹의 도시유전의 RGO 시스템 도입을 공식적으로 승인한 것이다. 즉 도시유전 기술이 해외에서 상용화되는 첫 사례다.
RGO 기술이란 도시유전이 자체 개발한 세라믹볼에서 발생하는 파동에너지를 통해 폐플라스틱 및 폐비닐을 저온분해함으로써 원료였던 기름으로 되돌리는 것을 말한다. 오염물질 발생을 최소화하는 재생에너지 활용 기술로 2021년 산업통산자원부 신기술(NET) 인증을 받기도 했다.
지난 2015년 피닉스시는 매립지 폐기물을 전환하는 순환 경제의 창출과 성장을 목표로 국제 프로젝트 공모를 진행해왔다. 폐기물 전환 프로그램은 피닉스시가 폐기물을 자원으로 전환하는 제조 공정과 전환 기술을 유치해 경제 발전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피닉스시 산하 선정위원회는 국제프로젝트 공모의 최종 우승 팀으로 사비엔그룹의 ‘시티 오일 필드(COF, 도시유전)’를 선정하고 올해 12월 18일 피닉스 시의회의 공식 회의에서 이를 공식 승인했다.
정영훈 도시유전 대표는 “국내에서는 도시유전의 기술에 대해 가짜기술이라는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재생산돼왔다”면서 “이번 피닉스시의회의 승인은 이러한 루머를 불식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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