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FLNG 코랄 술 전경. (사진=삼성중공업 제공) 2024.12.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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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삼성중공업이 올해 수주 목표(97억 달러·14조1600억원)를 달성할 지 주목되는 가운데,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FLNG) 수주 시점이 최대 변수로 불린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이 이르면 연내 모잠비크 코랄 술 FLNG 2호기 수주를 확정 지을 전망이다.
회계 연도를 마감하는 12월은 수주 계약을 연기하는 경우가 많지만, 계약이 이루어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12월 29일 FLNG 수주 계약도 체결했다.
FLNG는 바다 위 천연가스 탐사, 채굴, 정제, 액화, 수송, 저장 등을 모두 처리할 수 있는 바다 위 천연가스 생산 기지다. 삼성중공업은 전 세계에서 발주된 FLNG 7척 중 5척을 수주한 이 분야의 강자다.
현재 수주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설비는 모잠비크 코랄 술 FLNG 2호기다. 이 사업의 선행 프로젝트인 모잠비크 코랄 술 FLNG 1호기도 삼성중공업이 건조했다. 이를 통해 신뢰 관계를 형성했다는 평가다.
실제 수주로 이어질 경우 사업 금액이 25억달러(3조6400억원)에 달할 수 있다. 이는 삼성중공업의 수주 목표액 달성에도 기여할 수 있다. 삼성중공업은 현재 68억달러(9조9100억원)을 수주했고, 목표액 달성까지 28억달러를 남겨놓고 있다.
수주와 매출 인식 사이 시차를 감안하면 삼성중공업이 2025년 매출 10조원 클럽에 다시 가입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증권가는 삼성중공업이 올해 매출 9조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한다.
이 수준의 매출은 사상 처음 매출 10조원을 달성은 지난 2016년 이후 처음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영업이익 2333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
다만 슈퍼 사이클의 유지 여부가 관건이다. 슈퍼사이클에도 3년치 이상 일감을 계속 유지한다면, 고부가가치 선박을 선별 수주하는 건조자 중심 시장이 형성될 수 있다.
단 글로벌 선박 발주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관측은 변수다. 이로 인해 2025년 수주 경쟁은 더 치열해질 가능성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모잠비크 코랄 술 2호기 외에도 FLNG 사업이 예상되기 때문에 수주 기회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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