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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오징어게임2' 공개 D-1···생존자는 누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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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2 26일 전세계 공개

이정재 VS 이병헌 대립 주목

양동근·임시완·박성훈 등 출연

게임종료 찬반 분기마다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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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의 신기록을 쓴 ‘오징어 게임’의 차기 시즌이 이달 26일 공개된다. 시즌2가 시즌1의 아성을 깰지 주목된다.

25일 콘텐츠 업계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시즌2에서는 성기훈(이정재 분)과 프론트맨(이병헌)이 서로의 신념을 꺾기 위해 맞붙는다. 예고 영상 속 기훈은 "난 그 게임을 멈추려는 거야", "이 게임을 만든 놈들과 싸워야 한다", "이번에는 다 같이 나가려고"라는 대사로 인간성을 믿는 모습을 드러내는반면 프론트맨은 대립한다. 황동혁 감독은 이달 9일 제작발표회에서 “이 게임을 누가 벌이는지 찾아내고, 이를 멈추려는 기훈과 그를 막아서고 붕괴시키려는 프론트맨의 대결이 핵심 이야기"라고 말했다. 황 감독은 "한국도, 전 세계에서도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갈라서고 분열하며 서로를 적대시하는 인간을 보면 현실과 '오징어 게임'이 닮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며 "이 사회, 이 세상을 '오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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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게임'으로 돌아볼 기회가 생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화려한 출연진 중 생존자가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정재, 이병헌뿐만 아니라 위화준, 공유, 이서환 등 시즌1 출연자가 다시 등장한다. 이진욱, 임시완, 강하늘, 박성훈, 양동근, 조유리 등도 새롭게 출연한다. 암호화폐 투자 방송 유튜버(임시완)와 그를 믿었다가 투자 실패로 거액을 잃은 여자(조유리), 도박 빚을 갚기 위해 엄마(강애심)와 함께 게임에 참여한 아들(양동근), 성전환 수술비가 부족한 특전사 출신 트랜스젠더(박성훈), 혈액암에 걸린 딸의 병원비를 벌려는 아빠(이진욱), 북한에 두고 온 딸을 되찾으려는 탈북민(박규영), 신기 떨어진 무당(채국희) 등 시선을 사로잡는 설정도 특징이다. 황 감독은 "시즌1 각본을 쓸 때까지만 해도 사회적 실패를 겪고 빚을 지려면 나이가 어느 정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이후 코인(가상화폐) 열풍에 젊은 층이 노동으로 돈을 버는 것을 포기하고 일확천금에 기대는 것을 느꼈다. 이 젊은 세대의 문제를 담아내려 젊은 참가자들을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움직인 사람을 총으로 죽이는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은 시즌1과 같지만, 새로운 게임들도 추가됐다. 분기마다 게임을 중단하고 나갈 것인지를 묻는 찬반 투표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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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시즌2가 전작의 기록을 깰지 주목된다. 넷플릭스 공식 집계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1'은 공개 후 28일 동안 누적 시청 시간 16억 5045만 시간을 기록했다. 이는 넷플릭스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그 시간을 연 단위로 환산하면 무려 18만 8000년에 이른다. 시청 시간 중 약 95%는 해외에서 본 것이었다. 한국을 포함해 총 94개국에서 가장 많이 본 작품에 올랐다. 현재 시즌1의 시청 시간은 22억 520만 시간이다. 넷플릭스 영어권 시리즈 중 최고 흥행작인 '기묘한 이야기 시즌4'(18억 380만 시간), '웬즈데이 시즌1'(17억 188만 시간) 대비 앞서있다.

시즌1은 미국 유수의 시상식을 휩쓸며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상 에미상 시상식에서 6관왕을 달성하며 새 역사를 썼다. 1949년 처음 개최된 후 줄곧 영어권 수상작만 나온 에미상에서 '오징어 게임'은 비영어권 작품 최초로 작품상을 비롯해 13개 부문 후보로 올라 감독상과 연기상을 차지했다. 게스트상, 시각효과상, 스턴트퍼포먼스상, 프로덕션디자인상도 받았다. 이외에 미국배우조합(SAG)상에서는 이정재가 한국 배우 최초로 TV 드라마 부문 남녀주연상을, 정호연이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비영어권 배우가 미국 배우조합이 주는 연기상을 받은 것도 최초다.

넷플릭스는 시즌2 마케팅 비용도 전작 대비 대폭 늘렸다. 넷플릭스의 다른 글로벌 히트작인 '기묘한 이야기'나 '브리저튼'과 비슷한 수준으로 전해졌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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