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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전 헌법재판관 vs. 검사 선배'...탄핵심판 창과 방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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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수 전 헌법재판관, 박근혜 탄핵심판 참여

송두환 전 헌법재판관, 인권위원장·민변 회장 출신

이광범 변호사, 전 '이명박 내곡동 의혹' 특별검사

석동현 변호사, 검사 출신 윤 대통령 '40년 지기'

[앵커]
탄핵심판 대상인 윤석열 대통령과 탄핵안을 올린 국회, 어떤 얼굴들이 양측을 대리해 헌법재판소에서 맞붙을까요?

국회가 일찌감치 17명 규모의 대리인단을 꾸린 가운데, 대통령은 아직 선임계를 내지 않았습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헌법재판소에 전달된 지 닷새 만에 국회는 변호사 17명으로 구성된 대리인단을 발표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 직접 심리와 선고에 참여한 김이수 전 헌법재판관.

역시 헌법재판관을 지낸 송두환 전 국가인권위원장과 '이명박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 특별검사였던 이광범 변호사가 공동대표입니다.

대리인단은 '내란'이라는 사안 자체가 명백하다며, 윤 대통령 측의 비협조에 적절히 대응하는 게 주요 과제라고 밝혔습니다.

[송두환 / 국회 탄핵소추 법률대리인단 공동대표 (지난 20일) : 뒤늦게 변명하고 어떤 부분은 왜곡하고 그러면서 반격을 시도하는 움직임이 끊이지 않는 걸 보면 정말 긴장을 (늦춰선 안 될 것 같고요.)]

윤석열 대통령 측의 '입'은 검사 출신 '40년 지기' 석동현 변호사입니다.

역시 검사 출신 선배로 윤 대통령과 가까운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 윤갑근 전 고검장이 변론에 나서겠다고 밝혔고,

배보윤 전 헌법재판소 공보관 합류가 거론되고 있지만, 이들 중 누구도 아직 탄핵심판 대리인은 아닙니다.

대통령 측은 '구인난'은 아니라면서, 신중하게 대리인단을 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석동현 / 윤석열 대통령 법률 자문 (지난 23일) : 6개월이 걸릴지 1년이 걸릴지도 모르는 그러한 권한 정지 상태 속에서 팀을 짜고 준비를 해 나가는 과정인데 '너 지금 왜 이렇게 변호인 구성이 3일 만에 안 돼'….]

탄핵심판의 첫 번째 변론준비 기일은 오는 27일.

윤 대통령 측은 헌재의 탄핵심판이 수사보다 우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대리인단이 꾸려지지 않아 출발부터 지연될 수도 있습니다.

YTN 장아영입니다.

영상편집 : 안홍현

YTN 장아영 (j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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