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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크리스마스 악몽될 뻔'...아메리칸 항공 美전역 운항 1시간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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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항공사 중 하나인 아메리칸 에어라인(AAL)이 성탄절 이브 기술상의 문제를 이유로 전미 항공편 운항을 일시 중단했다가 1시간 만에 해제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오전 아메리칸 에어라인은 성명을 통해 "기술적 문제가 당사의 항공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가능한 한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고객 여러분께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운항 중단 사유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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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항공의 에어버스 A321-200 비행기 [사진= 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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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항공국(FAA)도 이날 아메리칸 에어라인의 모든 항공편에 대해 지상에 멈춰 달라고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FAA는 운항 중지는 아메리칸 에어라인 측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크리스마스 여행 성수기를 앞두고 교통 차질이 우려됐으나 공지가 뜨고 약 1시간 후 FAA는 전국적인 아메리칸 에어라인 항공기 지상 대기 조치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아메리칸 에어라인은 60개 이상의 국가에 있는 350개 이상의 목적지에 하루 평균 수천 편의 항공편을 운항한다. 이에 따라 이번 운항 중지 조치가 장시간 이어질 경우 많은 여행객의 여행 계획에 큰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으며 회사의 주가도 이날 뉴욕 증시 개장 전 일시적으로 5% 넘게 하락했다.

미국 항공사가 연말 여행 성수기에 대규모로 운항을 중지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2022년 미국 4위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약 1만 6900편의 항공편을 일방적으로 취소해 승객 200만 명에게 피해를 줬다. 이번과 달리 당시에는 실제로 대규모로 항공편이 취소됐고 이로 인해 수백만 승객들의 연말 여행 계획에도 막대한 차질이 빚어졌다. 이에 지난해 12월 미 교통부는 사우스웨스트에 사상 최대 규모인 1억 4000만 달러(약 1,824억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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