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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통계청, 저출생 대응 실효성 제고 위한 ‘종합 통계지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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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계출산율보다 연령 특성 분석에 유용…양육비 등 지표, 추가 개발 계획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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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저출생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저출생 통계지표를 공개했다. 청년층 소득이동성·늘봄학교 이용률 등 신규 개발 지표도 통계에 포함됐다. 가임기가 지난 50∼54세 여성의 출산율은 최근 10년간 빠르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저출생 기조가 다시 한번 확인됐다.

통계청은 24일 ‘저출생 통계지표’를 통계청 지표누리(index.go.kr)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3개 주요 지표를 시범 공개한 데 이어, 올해 전문가 자문을 거쳐 최종적으로 지표를 완성한 것이다.

통계지표는 출산현황·결정요인·정책제도 등 3개 영역으로 나뉜다. 출산현황은 출생아 수, 평균 초혼 연령, 혼인 규모 등 기존 출산지표 18개를 종합한 내용이다. 결정요인은 가족형성 가치관 및 조건 등 24개 지표로 구성된다. 고용·소득·주거 현황, 사교육비 현황 등 환경적 분석도 포함된다. 정책제도는 양육돌봄 관련 정책제도의 실효성을 보여주는 19개 지표를 묶었다. 난임시술 지원 현황, 자녀돌봄 수당 이용률 등을 알 수 있다.

통계청이 신규 개발한 코호트 출산율 및 무자녀 비율·청년층 소득이동성·저출생 정책제도 수요·늘봄학교 이용률 등 5개 지표도 통계에 포함됐다. 코호트란 동일한 시기에 같은 사건을 경험한 인구 집단을 의미한다.

코호트 출산율을 보면 2010∼2020년 50세 여성 기준 출산율은 1.96명에서 1.71명으로 줄었다. 코호트 출산율은 50~54세 여성의 평균 총 출생아 수다. 단순 합계출산율이 아닌 집단별 특성을 분석하는 데 유용하다는 장점이 있다. 1970년생 여성의 무자녀 비율은 12.3%로 1960년생 여성(4.4%)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저출생 정책제도 수요 지표에서는 ‘주거지원이 필요하다’(33.4%)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청년취업 지원·일자리 창출(20.8%), 일·가정 양립 직장문화 조성(14.0%), 돌봄지원(11.5%) 순이었다.

통계청은 유배우 출산율, 자녀 1인당 월평균 양육비, 육아휴직 소득대체율 등 3개 지표는 향후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세훈 기자 ksh371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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