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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저축은행-온투업, '닥터·주부·대학생' 대출상품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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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부터 연계 투자 대출 상품 출시

고금리→중금리 계약직 근로자 대출도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내년부터 젊은 닥터(의사)·주부·대학생뿐만 아니라 계약직 근로자에 특화한 대출 상품이 쏟아진다. 중금리로 금융 소외자를 돕는다는 계획이다.

24일 저축은행업계와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체(온투업·P2P)업계에 따르면 이르면 내년 2월 말부터 저축은행 29곳과 온투업 5곳은 개인신용대출 연계 투자 대출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각 업계에서 1위인 SBI저축은행과 피에프씨테크놀로지스(PFCT, 옛 피플펀드)가 참여한다. 앞으로는 온투업 홈페이지에서 저축은행과 온투업의 연계 투자 대출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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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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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참여하는 온투업 5곳은 △머니무브(옛 랜딩머신) △모우다(청년 의사 대출) △어니스트AI(옛 어니스트펀드) △에잇퍼센트(서비스명: 8퍼센트) △피에프씨테크놀로지스(PFCT, 옛 피플펀드) 등 5개사다.

모우다는 그동안 저축은행이 쉽게 접근하지 못한 의료인을 대상으로 한다. 한의사나 수의사, 약사는 물론이고 인턴·레지던트·개원의 같은 젊은 닥터를 대상으로 대출 상품을 내놓을 전망이다.

어니스트에이아이는 주부와 대학생 같은 씬파일러(금융 이력 부족자)를 대상으로 한다. 금융 정보가 없어 금융거래를 하지 못하거나 높은 금리를 내는 금융 소외자를 대상으로 중금리 대출을 제공할 계획이다.

에잇퍼센트는 긱워커(초단기 노동자)와 프리랜서 근로자를 흡수할 계획이다. 긱워커란 단기 근무 노동자나 온라인 기반 노동자를 말한다.

PFCT는 직장인 대상 신용대출 상품을 취급할 예정이다. PFCT 관계자는 "검증된 자체 AI 신용평가 모형(에어팩)을 기반으로 신용등급 대비 우량고객을 선별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머니무브도 4대 보험을 가입한 직장인 대상 대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저축은행과 온투업 간 연계 투자 상품은 서로에게 이득이다. 저축은행은 온투업의 신용평가 모형(CSS)을 이용하면서 높아진 연체율을 낮출 수 있다. 온투업은 저축은행으로부터 투자를 받아 개인신용대출 상품을 확대해 성장을 모색한다.

업계는 나중엔 카드사와 캐피탈사와의 투자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자산 규모가 큰 에잇퍼센트는 저축은행을 인수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PFCT는 이미 한국캐피탈과 협업하고 있다. 어니스트에이아이도 저축은행과 캐피탈, 은행을 대상으로 신용 리스크를 관리하는 컨설팅을 제공 중이다.

한 온투업 관계자는 "이번 저축은행과 온투업의 연계 투자 서비스로 저축은행의 상황이 좋아지면 온투업도 좋아질 것"이라며 "카드사와 캐피탈사와의 투자 확대로 퍼질 가능성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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