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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페이스북에서 URL을 공유할 때 실제 콘텐츠를 읽지 않고 공유하는 경우가 75%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샴 슨더 교수 연구팀은 '클릭 없는 공유'(clicks without clicks)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 페이스북과 하버드대학교의 학술단체인 소셜 사이언스 원(Social Science One)과 협업해 공개한 방대한 데이터 세트를 분석했다. 이 데이터 세트에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페이스북에서 공유된 3500만 개 이상의 URL에 대한 수십억 건의 인터랙션이 포함돼 있었다.
연구팀은 정치적 키워드를 식별하도록 훈련된 머신러닝 분류기를 사용해 URL을 정치적 콘텐츠와 비정치적 콘텐츠로 분류했다. 정치적 콘텐츠에는 선거, 후보자, 기타 당파적 주제와 관련된 URL이 포함됐고, 비정치적 콘텐츠에는 엔터테인먼트와 일반 뉴스까지 다양한 콘텐츠가 포함됐다.
그 결과 페이스북에서 URL이 포함된 게시물 공유 중 약 75%가 링크를 클릭하지 않고 공유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많은 사용자들이 링크의 내용을 읽거나 확인하지 않고 게시물 제목, 게시자, 좋아요 수 등 피상적인 정보만 보고 URL이 포함된 게시물을 공유한다는 의미다.
슨더 교슈는 "페이스북에서 공유되는 대부분의 링크는 공유자가 콘텐츠를 읽지 않은 채 공유되고 있다. 이는 SNS 사용자들이 뉴스의 제목과 홍보 문구만 훑어보는 것"이라며 "수백만 명의 온라인 사용자들에게 가짜 뉴스나 음모론 등의 정보가 빠르게 퍼져나갈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이어 "SNS 플랫폼이 콘텐츠가 허위일 수 있다는 경고를 통해 사용자들이 그 위험성을 인식하게 한다면, 사람들이 공유하기 전에 생각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페이스북에만 초점을 맞춘 것으로 엑스(구 트위터)나 인스타그램 등 다른 플랫폼에서도 비슷한 패턴이 나타나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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