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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단독] 대기업들 이곳으로 모인다...DL E&C 본사 마곡 원그로브 입주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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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그룹이 현재 본사 사옥으로 사용하고 있는 디타워 돈의문의 임대차 만기가 1년여 남은 가운데 DL이앤씨(E&C)가 마곡 원그로브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한때 공실률 논란이 있던 마곡 원그로브는 대형 입주사를 유치하며 입주율 목표를 크게 초과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DL그룹은 광화문·종로 등 다양한 후보지들과 비교를 거친 끝에 서울 마곡지구에 위치한 원그로브를 DL이앤씨의 새 사옥으로 결정했다. 현재 사옥인 디타워 돈의문의 임차 계약은 2025년 말까지며, 당초 2027년까지 잔류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높은 임대료 등으로 새 둥지를 찾아나선 끝에 원그로브가 낙점된 것이다.

원그로브는 올해 말까지 공급되는 서울 마곡 오피스 중 가장 큰 규모의 랜드마크다. 오피스 연면적만 약 31만5000제곱미터(9만5000평)에 달한다. 콘래드호텔이 포함된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크기에 필적한다. 그런데 시장경기 악화로 공실률 우려가 제기됐었는데 국민연금이 8000억원이나 투자했던 탓에 여론 관심이 더욱 뜨거웠다.

매일경제

서울 마곡 원그로브 중앙정원<이지스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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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 DL이앤씨 입주가 결정되며 국민연금이 당초 밝혔던 입주율 목표도 크게 상향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민연금은 국회 질의에서 마곡 원그로브의 입주율 예상수치를 21%로 밝힌 바 있는데, DL이앤씨와 함께 다른 입주사들이 추가되며 40%까지 무난히 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연금과 함께 원그로브에 투자했던 이지스자산운용은 앞서 LG 관련업체들의 원그로브 오피스 입주소식들을 밝힌 바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에 따르면 LG계열사 디앤오가 운영하는 공유오피스 플래그원, LG화학의 진단사업부가 모태인 바이오기업 인비트로스 등이 원그로브에 입주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외국계 운용사 한국지점이 약 20여군데 원그로브에 입주하는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내에 신규지점을 오픈하는 곳이 절반가량인 것으로 알려져 MD급 인력을 포함한 신규고용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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