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4~11월 생태환경 모니터링
경기도 DMZ 생태환경 모니터링. 경기도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경기 김포와 고양 비무장지대(DMZ) 일대에서 멸종위기종인 황조롱이와 매, 삵의 서식지가 확인됐다.
경기도와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은 올해 4월부터 11월까지 비무장지대(DMZ) 내 김포·고양시 평화누리길 일원에서 생태환경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DMZ 생태환경 모니터링은 식물, 조류, 포유류, 육상곤충 등 5개 분야에 대해 분야별 전문 조사원들이 지역별, 계절별 동식물, 식생 분포현황 등을 조사하고 멸종위기종 등 생태계 현황과 변화를 관찰하는 사업이다.
경기도는 이번 조사에서 DMZ에 포함된 김포 평화누리길 1~3코스 일대와 야생조류생태공원 내에서 총 874종의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김포에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저어새, 큰기러기, 붉은배새매 등 3종, 천연기념물 원앙, 황조롱이, 매, 소쩍새 등 6종, 경기도 보호 야생생물 밀화부리 1종 등의 서식이 확인됐다. 알락도요, 쇠오리, 가마우지, 삑삑도요, 노랑눈썹솔새, 물레새, 북방검은머리쑥새 등 조류 7종과 천연기념물 1종(매)도 신규 발견했다.
DMZ 내 고양 평화누리길 4~5코스 일대와 장항습지에서는 총 644종의 동·식물이 서식이 확인됐다. 멸종위기야생생물인 큰기러기, 삵 등 2종, 천연기념물 황조롱이 1종, 경기도보호 야생생물 밀화부리 1종 등이 살고 있다는 사실도 발견됐다.
경기도는 2023년 파주 평화누리길 6~9코스 일원에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삵, 큰기러기, 노랑부리저어새 등 총 323종의 동·식물이 살고 있다는 점을 확인한 바 있다. 또 2022년 연천 평화누리길 10~12코스 일원에서는 멸종위기야생생물인 수달, 삵, 새호리기 등 총 590종의 동·식물의 서식을 확인했다.
경기도는 이번 생태환경 모니터링 결과를 활용한 생태도감을 제작해 평화누리길 거점센터와 쉼터, 시군 관광안내소 등에 안내할 계획이다.
박미정 경기도 DMZ정책과장은 “비무장지대 일원에 서식하는 야생 동·식물을 확인하고 생태환경의 중요성과 그 가치가 더 많은 도민에게 확산될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하는데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 매일 라이브 경향티비, 재밌고 효과빠른 시사 소화제!
▶ 계엄, 시작과 끝은? 윤석열 ‘내란 사건’ 일지 완벽 정리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