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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이슈 연금과 보험

“부부 노후 적정 연금 月 391만원… 예상 연금 271만원으로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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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기준 노후 준비에 필요한 적정 연금 수령액이 한달 391만원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부부 합산 예상 연금 수령액은 271만원으로 120만원가량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KCGI자산운용은 고객 78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물가가 오르고 생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적정 연금 수령액 규모는 지난해 같은 조사 때보다 17%가량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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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자산운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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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별로 보면 전문직은 한달 적정 연금 수령액을 525만원으로 생각했지만, 예상 연금 수령액이 409만원에 그쳤다. 공무원도 한달 적정 연금 수령액(435원) 대비 예상 연금 수령액(336만원)이 못 미쳤다. 회사원과 주부는 적정 연금 수령액과 예상 연금 수령액 격차가 각각 122만원, 153만원으로 더 컸다.

소득이 많을수록 연금 준비도 잘하고 있었다. 연 소득이 1억5000만원을 넘는 경우 예상 연금 수령액이 483만원으로, 연 소득 300만원 미만 응답자의 예상 연금 수령액(176만원)에 3배에 달했다.

설문조사 참여자들의 68%는 노후 준비가 부족하다고 답했다. 직업별로 보면 ▲주부 83% ▲회사원 74% ▲자영업 66% 등이 노후 준비가 부족하다고 답변한 비율이 높았다.

노후 준비가 부족한 이유로 ‘노후 준비 방법을 잘 몰라서’가 2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소득이 너무 적어서 27% ▲자녀교육비 부담 때문에 22% ▲주택마련 때문에 18%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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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 연금인 연금저축 계좌 운용과 관련해선 92%가 연금저축보험보다 연금저축펀드를 선호했다. 연금저축 계좌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장기 투자 시 기대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해서’라는 답변이 70%를 차지했다.

연금저축계좌 운용 시 위험 선호도는 ‘고위험 고수익’ 성향이 46%, ‘중위험 중수익’이 46%로 대부분의 응답자가 수익률을 중시했다. ‘저위험 저수익’이라고 답한 비율은 8%에 그쳤다.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중수익 이상을,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저위험을 선호했다.

연금저축펀드 투자 시 선호 펀드 유형은 미국 중심의 해외주식형 펀드가 67%로 가장 높았다.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해외펀드에 대한 선호는 10%로 낮은 편이었다. KCGI자산운용 관계자는 “미국 주식시장이 빅테크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지배력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선호도 역시 가장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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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자산운용은 연금 납입기간이 길수록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만큼 빨리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매달 120만원의 연금을 25년간 받으려면 연금 운용수익률 3% 가정 시 약 2억6000만원이 필요하다. 이 돈을 모으려면 연수익률 5% 기준 매달 30년간 31만원, 20년간 63만원 10년간 165만원을 적립해야 한다.

KCGI자산운용 관계자는 “연금 수령액을 늘리기 위해 연금저축과 같은 사적 연금 준비를 늘리고 일상생활에서 소비를 투자로 바꾸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권오은 기자(ohe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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