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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홍콩의 작은 키친 그대로…15년 만에 바뀐 ‘크리스탈 제이드’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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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IFC몰에 16번째 신규 매장…"합리적 가격대 정통 메뉴 판매"
싱가포르 본사ㆍ현지 셰프와 2년 간 개발…"내년 추가 매장 오픈"


이투데이

크리스탈 제이드 IFC몰점 외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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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글로벌 차이니즈 레스토랑 ‘크리스탈 제이드’가 한층 가벼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2009년 매일유업이 자회사 엠즈씨드를 통해 국내로 들여와 대표 프랜차이즈 중식당으로 키워낸 지 15년 만에 새로운 콘셉트를 선보인 것이다.

23일 점심께 찾은 서울 여의도 IFC몰. 이곳 L3층에 국내 16번째 새 매장을 낸 크리스탈 제이드는 '홍콩의 작은 주방(홍콩 키친)'을 신규 콘셉트로 삼았다. 여의도 상권 특성상 직장인과 젊은층이 주고객인 만큼 홍콩식 메뉴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인테리어부터 홍콩 느낌이 물씬 났다. 녹색 간살이 특히 눈에 띄었다. 내부는 콤팩트한 홍콩 키친 콘셉트에 부응해 아기자기한 분위기였다. 메뉴는 총 23종으로, 대표 메뉴는 '홍콩식 에그누들 완탕면'과 '꿀소스 차슈 바베큐', 홍콩의 대표 아침식사인 닭고기죽 '콘지' 등이다. 이밖에 'X.O소스 무케이크 볶음', '두부피 새우말이 튀김' 등 홍콩식 딤섬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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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일 정승일 엠즈씨드 다이닝 사업부장이 23일 크리스탈 제이드 IFC몰점 콘셉트와 향후 운영방향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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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매장 오픈과 메뉴 개발을 위해 한국운영사인 엠즈씨드는 크리스탈 제이드 글로벌 본사와 협업해 2년여 간 신메뉴를 개발했다. 정승일 엠즈씨드 다이닝사업부장은 "홍콩의 맛을 그대로 재현하는 데 힘썼다"며 "홍콩 셰프가 정통 레시피로 현지 맛을 구현했고 국내 셰프들도 교육을 통해 동일한 맛을 완성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직접 맛 본 꿀소스 차슈 바베큐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동파육처럼 부드럽게 씹혔다. 바베큐 메뉴는 주방과 연결된 유리 쇼케이스를 통해 조리과정을 누구든 볼 수 있다. X.O소스 무케이크 볶음도 겉은 바삭한데 속은 무를 갈아 넣어 말랑말랑했다. 소스에 베인 해산물 맛도 새로웠다. 이 메뉴는 현재 여의도 매장과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만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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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소스 차슈 바베큐. 150g 기준 1만99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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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 가격의 캐쥬얼 매장'을 표방하지만, 실제 메뉴 가격대는 다소 아쉬웠다. 꿀소스 차슈 바베큐는 150g 기준 1만9900원이었고, 작은 종지에 나오는 중국식 오이무침은 2500원이었다. 다만 꿀소스 차슈 바베큐는 48시간 염지와 숙성 과정 등 장시간의 조리 과정 등을 감안하면 납득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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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O소스 무케이크 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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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 제이드는 내년에도 '홍콩 키친' 콘셉트 매장을 1곳 더 여는 등 이 콘셉트를 확대할 계획이다. 정 부장은 "상대적으로 고가로 여겨지는 기존 매장 대비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고객이 찾는 백화점 식당가 등에 자리 잡아 인지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투데이/배근미 기자 (athena3507@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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