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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명태균 황금폰엔…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김영선 공천 걱정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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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공관위원장에게 한번 더 말하겠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통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진 명태균씨의 통화 녹음이 일부 알려졌습니다. 윤 대통령이 명씨가 원하던 대로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추천해보겠다며 당시 공관위원장인 윤상현 의원을 거론했다는 건데요. 명씨와 김 여사의 통화에서도 같은 내용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

지난 10월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명태균씨의 통화 녹음을 공개했습니다

[윤석열/대통령 (2022년 5월 9일 녹취 / 당시 대통령 당선인) : 김영선이는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거(보궐선거 공천)는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

대통령 취임식 전날 당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명태균씨에게 통화해 공천을 약속했다는 취지입니다.

검찰은 명씨가 제출한 핸드폰 등에서 해당 녹음파일의 원본을 확보했는데 전체 녹음 시간은 2분 30초가량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에 따르면 윤 당선인이 윤상현 공관위원장에게 자신이 직접 얘기했다며 윤상현 의원 이름을 거론하는 게 담겨 있다고 합니다.

그러자 명씨는 윤한홍 권성동 의원이 반대한다고 말하자 윤 당선인은 윤상현 의원에게 한 번 더 얘기하겠다고 덧붙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통화 40여 분 뒤 명씨는 김건희 여사와 통화를 했다고 합니다.

김 여사가 김영선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윤 당선인이 누군가와 통화를 했다며 명씨를 안심시키는 내용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그동안 누구에게 공천을 주라고 한 적도 없고 공관위원장이 윤상현 의원인지도 몰랐다고 한 상황

그러나 윤 대통령이 윤상현 의원이 '공관위원장이니 한 번 더 얘기하겠다"는 녹취가 전해지면서 거짓 해명 의혹도 불거지게 됐습니다.



김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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