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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2차 출석 요구서도 '거절'...체포 영장 검토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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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성탄절인 오는 25일 조사를 받으라는 공조수사본부의 2차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습니다.

1차에 이어 2차 소환 시도도 무산될 가능성이 커진 건데, 결국 체포 영장 청구 수순을 밟을 거란 전망입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공수처와 경찰 등으로 꾸려진 공조수사본부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낸 2차 출석 통지서도 결국, 전달되지 않았습니다.

총무비서관실과 부속실에 발송한 건 '수취인 불명', 대통령 관저는 '수취 거절'로 확인된 겁니다.

전자 공문 역시 '미확인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성탄절 오전 10시로 계획한 윤 대통령 소환 조사는 불발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공조본은 일단 당일까지 기다려보겠다는 입장을 견지하면서도, 최종적으로 출석하지 않을 상황에 대비해 여러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새 날짜를 정해 3차 출석 요구서를 보내는 방안도 제기되는데, 사실상 이번이 '최후통첩'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만큼 가능성은 크지 않을 거라는 전망입니다.

제삼의 장소에서 출장 조사하는 방식이나 서면 조사하는 방법도 거론되지만, 김건희 여사 사례 당시 여론의 역풍을 맞았던 만큼 공수처가 실행에 옮길지는 미지수입니다.

결국, 남은 건 '체포 영장' 카드입니다.

다만 현직 대통령을 상대로 한 첫 사례가 되는 만큼 공수처도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한병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2차 소환에 불응하면 본부장님, 체포 영장 청구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우종수 / 국가수사본부장 : 공수처에서 적절한 절차를 진행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만약 소환에 응한다면 공조수사본부에 함께하는 경찰도 대면 조사에 참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차정윤입니다.

영상편집 : 강은지

YTN 차정윤 (kimdaege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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