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 기자(=전주)(chin580@naver.com)]
"오늘. 내일 중엔 어렵다. 시간을 더 달라"
정부가 24일 예정된 국무회의 안건에 이른바 '쌍특검법'(내란일반특검법·김건희여사특검법)을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 총리실 고위관계자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일(24일)은 상정이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여러 헌법적·법률적 요소도 살펴봐야 하는 고차방정식을 풀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24일까지 두 특검법을 공포하지 않으면 한 대행 탄핵소추에 나서겠다고 압박하고 있지만 한덕수 권한대행은 여전히 망설이고 있는 것이다.
한덕수 권한대행에 '필요한 시간'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한덕수 권한대행은 이번 '내란우두머리'로 지목된 윤석열 대통령의 12.3내란 사태 사전 모의에서 나타난 '호남 제외'에 해당하는 전북 출신이다. 한덕수 권한대행은 '1949년생 전북특별자치도 전주'다.
한덕수 권한대행을 기억하는 전북 출신의 한 전직 국회의원은 며칠 전 기자에게 "국회 국정감사나 현안 질의 때 뒷자리에 앉아있는 실무자들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서도 의원들의 질의에 따박따박 답변을 한 국무위원은 유일하게 한덕수 총리였다"고 기억해 냈다.
그만큼 한덕수 권한대행의 '능력'은 뛰어나다는 총평이다.
'12.3내란사태' 이후 한덕수 총리는 '대통령 권한대행'이 됐다.
'12.3내란사태' 이후 20 여 일이 지나면서 총체적으로 '12.3내란사태'의 전모가 드러나고 있다.
그럼에도 한덕수 권한대행은 여전히 저울질만 하고 있다. 이러한 한 권한대행의 모습은 결정장애를 앓고 있는 초라한 모습으로만 비쳐질 뿐이다.
12.3 내란 사태 이후 연말을 맞았지만 골목길 상권을 비롯한 여타 술 자리에서는 " 앞으로 삶이 더 힘들어 질 것이다"는 얘기가 너나 할 것 없이 터져 나오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말마따나 비상계엄의 단초가 된 국회가 "'나라 망치게 하는 패악질을 일삼이 비상계엄을 선포할 수 밖에 없었는지" 아니면 "국민들이 또는 야당이 정말 윤석열 정부의 국정방향에 발목을 잡고 사사건건 트집을 받았는지 여부"는 머지않아 드러날 것이다. 그 다음에는 한덕수 권한대행은 자신이 질 만큼 책임지면 될 일이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3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탄소중립 그랜드 얼라이언스 선언식에서 개회사를 위해 단상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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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기자(=전주)(chin5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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