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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북한, 러에 자폭형 무인기 지원 동향…파병 교대·증원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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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러에 자폭형 무인기 지원 동향…파병 교대·증원도 준비"

[앵커]

북한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투가 벌어지는 곳에 자폭형 무인기를 보내려는 움직임을 우리 군 당국이 포착했습니다.

북한은 또 러시아에 파병한 군 병력을 교대하거나 늘리기 위한 준비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X자형 날개가 달린 흰색의 무인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모자이크 처리된 이 무인기 사이에서 군 간부의 설명을 듣고 있습니다.

지난달 무인기 성능시험을 참관한 김 위원장이 대량 생산을 주문했다며 북한 당국이 공개한 장면입니다.

이 자폭형 무인기들이 러시아에 넘어갈 수 있다고 우리 군 당국은 밝혔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자폭형 무인기는 김정은이 역점을 가지고 추진하는 과업 중 하나"라며 "북한이 러시아 쪽에 (무인기를 주겠다는) 의사 표현을 한 것으로 알고 동향을 추적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합참은 또 북한이 현재 우크라이나 전장에 파병된 북한군 교대나 증원 파병을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러시아에 240㎜ 방사포, 170㎜ 자주포 등의 전력을 지원 중인 동향도 포착했습니다.

합참은 "북한이 전쟁 특수를 이용해 노후 전력을 소모하고 신규 전력의 전투 경험을 쌓으려한다"며 "재래식 전력을 현대화하려는 의도가 강하고, 이는 우리나라에 군사적 위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은 최근 작업 인력을 대거 투입해 남북군사분계선 일대 철조망과 방벽도 설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비무장지대 북방한계선에 있는 기존 철책과 별개로 40㎞ 구간에 걸쳐 새 전기 철책을 설치했습니다.

전기 철책에 염소를 끌고 와 갖다대는 성능 실험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합참은 북한이 대남 풍선 부양 준비를 이어가고 있으며, 연말쯤 중거리 탄도미사일급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도 내놨습니다.

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 (gogo213@yna.co.kr)

#북한 #합참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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