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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최상목 "내년 성장률, 잠재성장률 소폭 밑돌 가능성...환율, 국내정치·강달러 반반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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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내년 우리 경제 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소폭 밑돌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계엄사태 이후 환율 급등에 대해서는 국내 정치와 강달러가 절반씩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을 방문한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국무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결과적으로 12·3 계엄을 막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습니다.

현 경제 상황에 대해선 계속된 내수 부진 속에 최근 정치적 상황 때문에 심리가 위축됐다며 여러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흐름이라고 밝혔습니다.

[최상목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여러 가지 하방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내년 성장 전망은 하향이 불가피한데, 잠재성장률보다는 소폭 밑돌 가능성이 크다고 보여 집니다.]

우리 경제 잠재성장률이 2% 정도임을 고려하면, 1%대 후반의 성장률에 그칠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내년 1분기 추경 편성 가능성에 대해서는 '본예산 조기 집행이 우선'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내년 예산이 1월 1일부터 시행되도록 하는 게 우선인데, 복지와 SOC 등 11조 6천억 원을 2분기에서 1분기로 추가로 앞당겨 쓰기로 했습니다.

최 부총리는 12·3 계엄사태 이후로 급등한 환율은 국내 정치와 강달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최상목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환율)올라온 것의 절반 정도는 정치적인 사건 때문에 올라온 것으로 평가하고, 나머지 절반은 강달러 때문으로 평가하는 것이 한국은행도 같은 분석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반도체법 등 당장 필요한 법은 늦어도 내년 초에는 국회를 통과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여야정 합의도출 시스템이 작동하는 것을 보여주는 게 대외 신인도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부총리는 국회 운영비 중단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진 계엄지시 문건과 관련해서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최상목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본회의, 기재위에서 했던 얘기를 다 읽고 왔거든요. 보니까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수사기관에 제출한 자료에 대해서는 제가 다 말씀을 드렸고, 자료 내용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에 물어보셔야 할 사항인 것 같습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탄핵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최 부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을 수 있다는 전망과 관련해서는 대외 신인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한덕수 권한대행 중심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촬영기자:정철우

영상편집:이정욱

YTN 오인석 (insukoh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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