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답변 넘어 논리적 사고…AI도 '생각하는 시대'
투자 자문·건강 진단까지…전문 영역서 활용도 '쑥'
추론AI는 단순히 학습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답변을 생성하는 기존 생성형 AI와 달리 데이터를 분석하고 논리적 사고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거나 결론을 도출하는 데 특화된 AI를 말한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오른쪽)가 지난 20일(현지시간) 온라인 간담회에서 신규 추론 AI모델 'o3(오쓰리)'와 'o3 미니' 출시 계획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오픈AI 홈페이지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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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업계에 따르면 오픈AI는 내년 초 차세대 추론AI 모델 'o3'와 'o3 미니'를 선보인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내년 1월 말 o3 미니를 출시하고, o3는 그 이후 가까운 시기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글도 같은 날 공식 블로그를 통해 추론에 특화된 '제미나이 2.0 플래시 씽킹'을 공개했다. 이 모델은 '생각의 사슬(Chain of Thought, COT)' 추론 방식을 도입해 프로그래밍, 물리학, 수학 등 복잡한 문제 해결 능력을 대폭 강화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추론AI 개발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AI 서비스의 신뢰도와 실용성을 높이는 핵심 기술이기 때문이다. 교육, 의료, 금융 등 전문성과 정확성이 요구되는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예를 들어 투자 자문의 경우, 기존 AI가 일반적인 투자 전략을 나열하는 데 그친다면, 추론AI는 시장 데이터와 거시 경제 지표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시할 수 있다.
스마트 비서(에이전트)는 날씨, 교통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최적의 일정을 제안할 수 있으며, 요리 중 냉장고 재료를 확인해 즉석에서 레시피를 추천하거나 여행 중 실시간으로 최적의 장소를 추천할 수 있다.
오픈AI의 추론AI 모델은 챗GPT와 API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제공되며 과학, 코딩, 수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의 활용 가능성을 크게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글은 앞으로 이 기술을 검색 서비스와 결합해 고급 수학 방정식, 코딩 등 복잡한 질문에도 정확한 답을 내놓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발전시킬 계획이다.
메타도 내년 초 추론 기능이 강화된 새로운 모델 '라마4' 출시를 예고하며 경쟁에 가세하는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추론AI 기술 경쟁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윤소진 기자(soj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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