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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국정안정 협의체, 26일 출범한다…첫 회의엔 이재명 참석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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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여야, 26일 31일 본회의 개최 합의…민주당 "상시국회 열어야…운영위 통해 본회의 추가로 열 것"

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가진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우 의장,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공동취재) 2024.12.23. photo@newsis.com /사진=조성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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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로 멈춰선 민생 법안 처리와 경제 현안 대응을 위한 '국정안정 여야정협의체'(여야정 협의체)가 오는 26일 출범한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23일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양당 원내대표 회동을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첫 번째 여야정 협의체 날짜는 26일로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 회의할 때는 양당의 당 대표가 참여하고 그다음부터 원내대표가 실제로 진행하는 것으로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치권에선 여야정 협의체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참여할지 여부를 두고 여야 간 신경전이 오갔다. 국민의힘은 당 대표가 아닌 원내대표 간 협의체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민주당은 당 대표급 협의체가 돼야한다고 맞섰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6일 일단 실무회담을 하기로 했다"며 "아마 참석하게 된다면 여야 당 대표와 국회의장,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정도가 참석할 것 같다"고 했다.

여야는 오는 26일과 31일 두 차례에 걸쳐 본회의를 열기로 우선 합의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수석부대표는 "오늘(23일) 결정된 사안은 일단 본회의를 26일과 31일 개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만 민주당은 오는 27일과 30일, 내년 1월 2일과 3일에도 본회의를 열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박성준 민주당 수석부대표는 "비상한 상황이기 때문에 국회는 늘 상시국회를 열어야 한다는 것이 야당 입장이다. 26, 27, 30, 31일과 내년 1월 2일, 3일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며 "국정과 관련된 일정이 어떤지와 상황에 대해 국민들이 궁금한 점이 많다. 특히 내란과 관련한 부분에 있어서도 민주당은 대정부질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본회의 일정을 확정하겠다고 박성준 수석부대표는 밝혔다.

이에 박형수 국민의힘 수석부대표는 "양당 원내대표와 국회의장 간 26일과 31일로 잠정 (본회의를) 정해서 큰 변동이 없으리라 생각한다"며 "과거 탄핵 때는 긴급현안질의가 없었으나 이번엔 이틀에 걸쳐 긴급현안질의를 했다. 대정부질문과 다를 바 없고 저희(국민의힘)로서는 연말 민생법안 처리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했다.

계엄 사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와 관련해 박성준 수석부대표는 "오는 30일이나 31일쯤에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명단이) 채택될 예정이다. 여당에서 상당히 위헌적으로 나오고 있는데 우 의장이 신속 제출하라는 입장이었다"고 전했다. 그러자 박형수 수석부대표는 "(국조특위) 명단에 대해서는 내일 의원총회를 하는데 만약 참여하게 된다면 내일까지 (명단을) 제출하겠다"고 했다.

한편 지난 17일 국회의장 주재 첫 회동에서부터 정면충돌했던 양당 원내대표는 이날도 고성을 벌이며 갈등을 드러냈다. 박성준 수석부대표는 회동을 마치고 나가면서 "(국민의힘이) 내란을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고성이 오갔다"고 말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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