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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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윤석열 대통령이 골프를 친 것은 '군 관계자 포섭을 위한 내란 준비용'이었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이 나왔습니다.
앞서 지난 11월 윤 대통령은 대국민 사과를 한 지 이틀 만에 군부대 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습니다. 대통령실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의 골프 외교 대비용'이라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가 당선되기 이전인 지난 8월부터 여러 차례 골프를 친 것으로 알려지면서 추가 논란이 일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윤석열내란진상조사단 간사인 박선원 의원은 오늘(2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지난 8월 윤 대통령과 707특임대가 골프를 쳤다는 제보가 있었다며, '외교용 골프'가 아닌 '내란 준비용 골프'라고 주장했습니다.
707특수임무단은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에 투입됐던 최정예 부대입니다. 박 의원은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전 이들과 골프를 치며 지속적으로 포섭 작전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 의원은 '당시 같이 골프를 친 군인들이 707특임단 소속 군인들이었다는 점을 제기했는데 맞는가'라는 진행자 질문에 "그렇다. 윤석열과 김용현(전 국방부 장관)이 유난히 707특임대를 좋아했다고 한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지난 8월) 윤 대통령 휴가 기간이었을 때 골프를 쳤는데 '부사관을 불러서 골프를 친 유일한 대통령'이라면서 김용현이 국회 국방위에 나와서 용비어천가를 불러댔다"고 말했습니다.
또 "그때 왔던 사람들이 707특임대라는 제보가 있었다"며 "그 부사관뿐만 아니라 707특임단장도 대통령실로 불러 윤석열이 격려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707특임단을 챙긴 이유에 대해서는 "'너희와 나는 한 팀이다'라는 뜻"이라며 "707특임대는 타격부대이다. 그런데 자기 경호, 보초나 세우고 그랬다는 점에 대해 특전사 내부에서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대통령 골프 일정에 대해서는 "제가 파악한 것은 8월 24일, 8월 31일, 9월 7일 쭉 골프를 쳤다. 주말에. 그다음 해외 순방 갔다 와서도 거의 매주 쳤다"며 "이는 작전 준비의 일환이자 팀을 공고히 하고 눈에 띄지 않게 하는 과정이 아니었을까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골프가 외교용이 아닌 내란용이었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인가'라는 물음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김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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