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이후 최악의 고속도로 참사"…트럭 운전자는 도주
21일(현지시간) 브라질 남동부 미나스제라이스주 테오필로 오토니의 고속도로에서 화물 트럭과 충돌해 최소 38명이 숨진 현장서 구조대원이 버스 잔해를 수색을 하고 있다. 2024.12.22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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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브라질에서 화강암 덩어리가 트럭에서 떨어지고 버스를 덮쳐 41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연방 고속도로 경찰은 이번 사고가 2007년 이후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최악의 참사라고 밝혔다.
CNN 방송,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 사고는 21일(현지시간) 브라질 남동부의 미나스제라이스주의 테오필로 오토니 마을의 고속도로에서 발생했다.
브라질 연방경찰은 한 트럭에서 큰 화강암 덩어리가 반대 방향으로 향하던 버스로 굴러떨어졌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버스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출동한 구조대가 불을 끄고 잔해를 치운 다음 피해자를 구조하기까지 몇 시간이 걸렸다.
이 버스는 45명의 승객을 태우고 브라질 남동부 상파울루에서 북동부 바이아주로 향하고 있었다.
경찰은 사고 당일 3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으나, 22일 사고 현장에서 시신 41구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사망자 중에는 버스 운전사와 최소 한 명의 어린이도 있었다.
3명을 태운 차량 1대도 버스와 충돌했으나 이로 인한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
군사 경찰은 트럭 운전사가 현장에서 도주했고, 그의 운전면허증은 2년 전 정지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 사건에 대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끔찍한 비극"이라며 희생자 유족에 위로를 전했다. 또한 "생존자들의 회복을 위해 기도한다"고 밝혔다.
한편 브라질 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브라질에서는 1만 명 이상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지난달에는 동북부 알라고아스주에서 40명이 탄 버스가 깊이 20m 계곡으로 굴러떨어져 최소 17명이 사망했다. 지난 9월에는 리우데자네이루 남부에서 축구팀을 태운 버스가 도로에서 전복돼 3명이 숨지기도 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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