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연휘선 기자] 배우 송중기가 영화 '보고타' 촬영 중 아내를 만났냐는 질문에 말을 아꼈다.
송중기는 23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개봉을 앞둔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감독 김성제, 제공배급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작 영화사 수박·이디오플랜, 공동제작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약칭 '보고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보고타'는 희망 없는 인생들이 마지막으로 선택한 곳 콜롬비아의 보고타, 지구 반대편 남미에서 밀수시장에 뛰어든 한국인들의 생존기를 그린다. 송중기는 극 중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높은 곳을 꿈꾸는 청년 국희를 맡았다.
이를 위해 송중기는 스페인어 공부까지 하며 매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촬영이 중단됐다가 재개되기에 앞서 '보고타' 제작진은 콜롬비아에서 올 로케이션 촬영을 기획했다. 이에 송중기도 5년 전 콜롬비아에서 촬영하며 '보고타'를 의욕적으로 준비했다.
더욱이 콜롬비아는 송중기에게 특별한 나라이기도 하다. 아내인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 모친이 콜롬비아 출신이기 때문. 이와 관련 송중기는 앞서 진행된 '콜롬비아' 제작발표회에서 직접 "실제 내 장모님이 콜롬비아 분이고, 와이프를 비롯해 가족들도 거기서 많이 살고 있다. 교류를 하고 있다. 내가 알기로는 조그마한 지식이지만, 예전에는 그런 이미지들을 조금 부끄러워하거나 그 이미지를 거둬내고 싶어서 노력을 했다고 들었다"라고도 밝힌 터다.
이에 송중기는 인터뷰에서 '보고타'를 통해 배우 스페인어에 대해 "일상에서는 와이프랑 나누고 있다. 그게 제 일상이다"라며 자연스럽게 웃기도 했다.
다만 송중기는 더 이상 아내인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서는 신중했다. 아내와의 인연도 '보고타' 촬영을 시작하며 시작됐냐는 한 기자의 질문에 "그 얘기는 지금 대답하면 안 될 것 같다"라며 선을 그은 것.
송중기는 이어 "저희 둘 얘기인데 그건 아내한테 물어봐야 할 것 같다"라며 "지금이 동창회인 줄 알았다. '소맥'이라도 마시면서 말해야 할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보고타'는 오는 31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 monamie@osen.co.kr
[사진] 하이지음스튜디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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