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만났다가 비난받았던 유재석…“마음 답답해지는 상황” 탄핵 정국 간접 언급

유재석[유튜브 채널 ‘뜬뜬’ 캡처]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방송인 유재석이 계엄 및 탄핵 정국에 대해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연예기획사 안테나의 유튜브 채널 ‘뜬뜬’은 22일 유재석이 진행하는 코너인 ‘핑계고’의 시상식을 개최했다.

시상식 막바지 유재석은 “올 한해 여러분이 계셨기에 저희가 웃음을 드릴 수 있었다”며 “아시겠지만 현 상황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마음이 답답해지는 그런 상황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새해가 얼마 남지 않았다. 우리를 둘러싼 안개가 다 걷히고 우리의 평안한 일상을 되찾는 그날이 올 거라고 생각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 자리해 주셔서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국민 MC’로 불리는 유재석은 민감한 정치 현안과는 거리를 둬왔다는 점에서 이번 발언은 주목된다. 그러나 이번 발언을 특정 진영을 옹호하거나 비판하는 것으로 과잉 해석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2022년 ‘유 퀴즈 온 더 블럭’ 녹화 장면 일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인스타그램]

유재석은 지난 2022년 윤석열 대통령(당시 당선인 신분)이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유퀴즈)에 출연했을 때도 정치색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측 정치인들은 출연을 못한 반면, 윤 대통령은 출연이 성사됐다는 해석이 나오면서 진행자인 유재석과 유퀴즈 제작진 측에 “정권 나팔수 노릇이다”, “앞으로 시청하지 않겠다” 등 많은 비난이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