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시간전 운영사 모먼트스튜디오
커넥트데이 개최해 사업 전략 발표
여행 상품 제휴 링크 자체 개발해
월간 거래액 매월 20~30% 성장
신성철 모먼트스튜디오 대표 (사진=모먼트스튜디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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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이젠 인플루언서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여행 콘텐츠로 수익 창출을 할 수 있습니다.”
여행 콘텐츠 플랫폼 ‘세시간전’을 운영하는 신성철 모먼트스튜디오 대표가 지난 20일 서울 성수동 아크디성수에서 진행된 ‘2024 커넥트데이’에서 한 말이다. 신 대표는 “서비스 접근성을 낮춘 덕분에 출시 1년 10개월 만에 누적 거래액 200억원을 달성했으며 월간 거래액이 매월 20~30% 성장하고 있다”라며 “현재 7200명인 크리에이터를 5만명까지 확보하는 것이 내년 목표”라고 밝혔다.
2023년 2월에 출시한 ’세시간전‘은 여행 크리에이터들이 자신의 콘텐츠에 제휴 링크를 삽입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다. 자체 개발 제휴 링크로 소비자가 어느 크리에이터의 링크를 타고 들어와 상품을 구매했는지 정확히 추적해 수익을 공유하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과거 여행 플랫폼에서 직접 제휴 링크를 받기 위해서는 일정 수의 팔로워 수를 보유하고 20만원 이상 판매 금액을 넘어야 출금을 할 수 있는 등 제약이 많았다. 세시간전은 회원가입 후 크리에이터 등록만 하면 링크를 받을 수 있고 인출 가능 금액도 5만원으로 대폭 낮춰 접근성을 높였다.
현재 세시간전은 국내 대부분의 여행 OTA 플랫폼 및 여행 업체가 제휴돼 있다. 주요 제휴사로는 익스피디아, 트립닷컴, 클룩, 호텔스컴바인, 아고다 등 40여 개 여행사·OTA를 비롯해 LG유플러스의 통신라이프 플랫폼 너겟(nerget), 편리한 이동을 제공하는 서비스 카모아, 여행 데이터 플랫폼 유심사 등과도 협업 중이다. 내년에는 야놀자, 라쿠텐 트래블, 트래블메이트 등과의 파트너십을 추가로 확대할 예정이다.
신 대표는 “링크를 넣은 콘텐츠는 한 번 발행하면 콘텐츠를 지우지 않는 이상 지속적으로 수익이 발생하는 것이 장점”이라며 “월 500만원 이상의 수익을 내는 크리에이터도 존재한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세시간전에서 수익을 내는 채널 비중은 블로그가 70%, 인스타그램 30%, 유튜브가 5%를 차지한다. 신대표는 현재 인스타그램은 콘텐츠에 링크를 삽입할 수 없어 수익 창출에 제약이 컸지만, 해결 방안을 찾아 내년부터 도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진대연 모먼트스튜디오 최고전략책임자 (사진=모먼트스튜디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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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대연 모먼트스튜디오 최고전략책임자(CSO)는 내년 주요 전략으로 AI 기반 콘텐츠 제작 지원 강화를 꼽았다. “현재 많은 AI 서비스가 있지만, 크리에이터만을 위한 특화된 AI는 부족한 상황”이라며, “여행을 좋아하고 경험을 중시하는 크리에이터들에게 최적화된 AI 도구를 제공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모먼트스튜디오는 현재 출시된 지피티스(GPTs) ’여행박사 세리‘를 시작으로, 2025년 하반기까지 콘텐츠 생성 도우미 AI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검색 엔진 최적화(SEO) 및 번역 AI 등을 차례대로 선보일 예정이다.
크리에이터 지원을 위한 새로운 서비스도 대거 발표했다. 내년 1월 통합 링크 검색 출시를 시작으로, 1분기에는 크롬 익스텐션, 상반기에는 개선된 정산 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크롬 익스텐션을 통해 제휴사 사이트에서 원클릭으로 제휴 링크를 생성하고, 클릭 수와 판매량 등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게 된다.
모먼트스튜디오는 크리에이터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매월 1~2회 웨비나를 통해 여행 수익화 방법, 글로벌 콘텐츠 작성법 등을 교육하고 있으며, 현재 웨비나 누적 참석자는 1500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어 크리에이터 아카데미를 통해 블로그 작성법, 사진 촬영 등 실질적인 스킬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신 대표는 “앞으로도 크리에이터와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것이 목표”라며 “AI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 지원과 글로벌 시장 확장을 통해 더 많은 크리에이터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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