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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이슈 경찰과 행정안전부

"트랙터 시위 여자들, 유럽이면 총알구멍 뚫려"…경찰 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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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처벌을 촉구하며 트랙터를 몰고 상경한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이 남태령에서 경찰과 1박 2일간 대치한 가운데, 전농을 지지하는 시민들을 비하하는 경찰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22일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요즘 어린 여자애들 왜 이렇게 정신머리가 없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경찰청 소속 직원으로 추정되는 블라인드 이용자 A씨는 "진작에 금지 통고해 놓은 무차별적 트랙터 상경에 차벽 세워서 무대응하며 막아놓으니까 트랙터 끌고 경찰버스 박아버리고 인도까지 올라타서 무방비 상태인 우리 직원들한테까지 돌진하는 범죄자 농민들을 옹호하는 뇌에 우동사리 든 MZ X들은 대체 무슨 생각이냐"고 말했다.

이어 "힘없는 농민을 무식한 경찰이 과격하게 진압한다고 여초 사이트, 좌파 전문 시위꾼들에 선동당해서 우르르 쏟아져 나와서 이 날씨에 새벽부터 나와서 12시간 넘게 고생하는 우리 젊은 직원들은 대체 무슨 고생이냐"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아무나 잡고 '양곡관리법이 뭐냐'고 물어보면 제대로 대답이나 하는 X들이 있을까"라며 "지휘부도 답답하다. 유럽이었으면 머리에 총알 구멍 뚫어버렸을 텐데. 아직도 전 도로 점거하고 길바닥에서 징징대는 거 받아주는 게 정상이냐. 대한민국 공권력 개X 같다"라고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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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글에서는 또 다른 경찰청 소속 추정 이용자가 "광화문 퇴진 집회 이후에 좌표 찍혀서 참석하는 2030 ×× 여자들 진짜 한심하다"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경찰이 협박하네", "저런 정신 세계를 갖고 왜 경찰을 하냐" 등 비판하는 반응과 "경찰 불쌍하다", "힘내라. 난 경찰 편" 등 옹호하는 반응으로 엇갈렸다.

이 가운데 같은 날 엑스(X·옛 트위터)에는 익명의 경찰이 남태령 집회 참여자들을 위해 커피 15잔을 전달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함께 공개된 배달 영수증 요청 사항에는 "경찰관입니다. 남태령 고개 집회 참가자분들 아무에게나 드시라고 꼭 전달 부탁드리겠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디지털뉴스팀 이유나 기자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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