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대]24일까지 방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과 회담
26일까진 일본 찾아 회담 이어가, "한미일 3국 협력 유지·발전 논의"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이 22일(현지시간) 워싱턴DC 덜레스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번 방미 목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 차관은 24일까지 미국에 머물며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 등과 회담한 뒤 26일까지 일본에서 차관급 회담을 이어갈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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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이 22일(현지시간) 한국의 탄핵 정국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에도 적절하게 설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워싱턴DC 덜레스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방미 기간에 특별히 트럼프 당선인 측 인사를 만날 계획은 없다"면서도 "미국 대통령 선거 이전부터 트럼프 측과는 계속 소통을 해왔고, 이번 국내 상황에 대해서도 적절하게 다 설명했다"라고 말했다.
이번 방문은 내년 1월 2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탄핵 정국으로 한국의 대외 정책 기조가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잠재우고 한미일 공조 체제를 점검하는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 가결 이후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 국가의 주한 대사를 상대로 현 상황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이날 김 차관은 "앞으로도 트럼프 2기 신행정부가 들어설 때까지 계속해서 그런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여러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라면서 "현재 상황에 대해서는 소통하고 있기 때문에 특별히 추가로 설명할 필요성은 없어 보이지만 앞으로도 여러 기회를 통해서 현재 상황은 물론 한미 동맹의 중요성과 한미일 삼국 협력의 지속성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설명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서 모든 부처에 걸쳐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대비를 하고 있고, 외교부 내에서는 제가 TF 장을 맡아서 신행정부 출범에 대비한 여러 가지 계획들을 세우고 있다"라고 했다.
외교부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대응해 미국 신행정부 대외정책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으며 한국 시간으로 지난 17일 출범 회의를 했다.
김 차관은 이날부터 26일까지 미국과 일본을 방문해 최근 한국의 비상계엄 및 탄핵정국과 관련해 설명하고, 한미 관계, 한미일 협력, 북한 문제 등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24일까지 머물 예정이며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과 만나 회담한다. 또 워싱턴DC의 싱크탱크 관계자 등과 만나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김 차관은 "내일 캠벨 부장관과의 회담에서는 지금까지 한미 양국이 이룩해 온 한미 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에 대한 여러 성과를 앞으로 어떻게 유지 발전시킬지에 대해서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한미 간에 긴밀하게 소통을 해왔기 때문에 계엄 이후에 해제 과정과 탄핵 과정에 대해서는 미국 측에서도 소상히 잘 알고 있다"라면서 "제가 한 번 더 설명할 수 있다. 캠벨 부장관이 (한국 상황에 대해서) 우려도 표명했지만, 최근에는 다시 한국의 민주주의를 신뢰하고 한미 동맹의 굳건함이 변함이 없을 거라는 입장도 밝혔다"라고 말했다.
한미 간 장관급 회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미 간 고위급 교류를 재개할 필요성에 대해서 양국이 서로 공감했기 때문에 이번에 캠벨 부장관과 그 문제에 대해서도 서로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한국 민주주의가 얼마나 회복력이 강한지 다 보여줬기 때문에 미국 측에서 명료하게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도 했다.
김 차관은 일본 도쿄로 이동해서는 한일 외교차관 회담을 갖고, 한일 관계, 한미일 협력 및 내년 국교정상화 60주년 준비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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