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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낯익은 ‘얼굴’, 실물보다 예뻐?” 20대 ‘열풍’ 난리더니… 결국 이럴 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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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AI 사진 변형 앱 ‘스노우’를 적용해 만든 프로필 사진(오른쪽) [인스타그램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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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신선함 사라지고 보정 효과 과해”

20~30대 여성 사이에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인공지능(AI) 프로필 사진 서비스 네이버 ‘스노우’.

1년 사이 월 이용자가 100만명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스노우는 이용자의 사진을 AI 기술을 활용해 프로필 사진이나 감성 사진으로 바꿔주는 서비스다. 3300원을 결제하면 AI가 여러 스타일로 생성한 사진 30장을 제공하는 등 금액에 따라 다양한 프로필 사진 서비스를 제공한다.

실물보다 나은 사진을 만들어 준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스노우의 지난 10월 월간 이용자수(MAU)는 383만명으로 전년 동기(490만명) 대비 100만명 넘게 감소했다. 지난해 한때 600만명까지 증가했으나 이후 계속 하락하며 300만명대를 유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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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 AI 프로필 서비스 [사진, 스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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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는 지난해 20~30대 여성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면서 매출 685억원을 올렸다. 매출이 전년 대비(192억원) 무려 3배 이상 늘었다.

전문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듯한 고품질의 프로필 사진을 손쉽게 얻을 수 있다는 장점으로 빠르게 이용자를 끌어모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또한 자신의 AI 사진을 SNS 계정에 공개해 큰 화제가 됐다.

구글플레이는 지난해 베스트 앱으로 ‘스노우’를 선정했다. AI 기술을 일상에 스며들게 해 전 세계 SNS에서 돌풍을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1년 사이 인기가 크게 시들해졌다. 초기의 신선함이 사라졌고, 과도한 보정 스타일로 이용자들이 흥미를 잃어 이탈이 가속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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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사진 변형 앱을 통해 변형된 자신의 모습을 올린 사진 [사진, 최태원 SK 회장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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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들은 “초반 신기함이 이젠 식상함으로 바뀌었다”며 “지나친 보정으로 실물과 너무 다른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네이버측은 꾸준한 유료 구독자수 증가와 AI 기술 발전에 따른 다양한 활용성을 이유로 스노우에 대해 여전히 기대를 걸고 있다. 반면 카카오는 스노우와 유시한 AI프로필 사진 서비스를 아예 접었다.

한편 스노우의 주 이용자는 20~30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스노우의 전체 이용자 가운데 20대 여성은 27%, 30대 여성은 23%로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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