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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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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선관위 '이재명은 안된다' 현수막 불허에 "편파적"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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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선관위에 엄중 경고해 재검토 요청"

나경원 "이러니 선관위 부정선거 의심 받아"

윤상현 "'부정선거' 주장 처벌 전 자성 먼저"

뉴시스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9일 자신의 지역구에 '그래도! 이재명은 안 됩니다' 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게시하려 했으나 중앙선관위로부터 불허 통보를 받았다.(사진 = 정연욱 의원 페이스북) *재판매 및 DB 금지. 2024.12.121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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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은 2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국민의힘 의원을 '내란공범'이라고 표현한 현수막은 허용했지만 '이재명은 안 된다'는 내용의 현수막은 문제삼자 "편파적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현안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앙선관위가 무슨 권한으로 탄핵심판이 인용돼 조기 대선이 벌어질 것을 전제로 그런 결정을 했는지 다시 중앙선관위에 엄중 경고해서 재검토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선관위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로 유죄 판결이 확정돼서 출마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상정하지 않은 건지 정말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라며 "중앙선관위가 이 대표를 위해 사전 선거운동을 하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날을 세웠다.

나경원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온 동네 현수막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내란죄의 공범이 돼있다. 이러니까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부정선거 의심을 받는다"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내란죄는 수사 중인 사건이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탄핵표결과 관련하여 공범으로 처벌되지 않음은 명백하다"며 "그런데도 이 현수막 문구는 정치적 표현이라고 허용된다 하니, 한마디로 무죄추정에 반하여 이미 윤석열 대통령은 내란죄 확정판결을 받은 형국이 되었고, 우리 국민의힘 의원들은 공범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야당이 틈만나면 우리에게 뒤집어 씌우는 내란죄 공범이라는 부당한 정치공세이자 네거티브를 정당화 해주는 것 아닌가"라며 "탄핵소추에 관한 헌재결정에 대해 가장 중립적이어야 할 선관위가 탄핵인용이라는 결과 뿐 아니라 민주당 후보는 이재명이라고 기정사실화 하는 가장 편파적 예단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이런 선관위의 편파적 행태가 국민들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선거의 공정성을 의심하게 하는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연욱 의원은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중잣대 선관위'라고 쓰고 "고민 끝에 SNS에라도 올린다"며 중앙선관위가 문제 삼은 '그래도 이재명은 안됩니다'라는 문구의 현수막 사진을 게재했다.

윤상현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관위가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이들을 강하게 처벌할 수 있게 법개정을 준비하겠다고 한다. 법개정을 주장하기 전에 선거 관리의 신뢰를 잃은 것에 대한 자성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민주당과 이재명과 같은 특정 정당과 정치인에게는 관대한 이중잣대, 고위직 선관위 직원 자녀에게 온갖 편법과 특혜를 제공하며 공직을 대물림하는 '선관위판 음서제' 등 선관위의 부실 운영과 공정성 논란, 도덕적 해이는 심각한 수준으로 드러났다"며 "그런데도 문제 해결을 위한 중앙선관위의 확연한 의지는 아직도 보이지 않는다"고 적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l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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