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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이슈 공식 출범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주말 반납 공수처…'계엄모의' 문상호 조사로 尹 출석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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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계엄 모의·HID 의원체포조' 정보사령관 지난 20일 구속

공수처, 25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 윤석열 피의자 조사 예정

뉴스1

문상호 국군정보사령관이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4.12.20/뉴스1 ⓒ News1 허고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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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주말을 반납하고 구속된 문상호 국군 정보사령관(소장)를 소환조사하며 오는 25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의 피의자 조사를 대비하고 있다.

공수처 비상계엄 태스크포스(TF장 이대환 수사3부장검사)는 22일 오전 10시부터 형법상 내란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를 받는 문 사령관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공수처가 지난 20일 문 사령관을 구속한 이후 첫 소환조사다.

앞서 중앙지역군사법원은 문 사령관에게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문 사령관은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난 3일 국회의원 체포조로 북파 공작 임무를 수행하는 정보사 특수임무대(HID)를 투입한 의혹을 받는다. 계엄 선포 이후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정보사 요원 10명을 투입한 혐의도 있다.

그는 계엄 이틀 전인 이달 1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비선'으로 지목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비롯해 전현직 정보사 간부들이 사전에 계엄을 모의했다는 의혹도 있다.

공수처에 앞서 경찰은 지난 15일 문 사령관을 긴급체포해 그가 노 전 사령관에게 계엄 시작 후 부정선거와 관련해 중앙선관위 서버를 확보하라는 지시를 받은 정황을 파악했다.

검찰은 현역 군인인 문 사령관의 재판권이 군사법원에 있다며 긴급체포를 불승인했고 이에 문 사령관은 풀려났다. 이에 경찰은 지난 17일 문 사령관 관련 사건을 공수처에 이첩했다.

공수처는 지난 18일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과 합동으로 문 사령관의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그의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이후 이틀에 걸쳐 문 사령관을 조사하면서 비상계엄을 설계한 인물로 의심받는 노 전 사령관의 공모 관계를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같은 날 문 사령관과 내란을 공모한 혐의를 받는 노 전 사령관에게 증거 인멸, 도망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한편 공수처는 지난 20일 윤 대통령에게 25일 오전 10시까지 공수처에 출석해 내란 혐의 피의자 조사를 받으라고 통지했다.

goldenseagu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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