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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한국은 무시, 일본엔 찐웃음”...트럼프에 ‘돈 보따리’ 안긴 ‘이 남자’ [이번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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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셋째 주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이번주인공’들을 알아볼까요?

트럼프 찾아간 손정의 “美에 1000억달러 투자”
매일경제

16일(현지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오른쪽)이 손정의(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 회장의 어깨에 손을 올린 채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 제공=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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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버선발’로 뛰어나와 반긴 일본인이 있습니다. 바로 손정의(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 회장입니다. 손 회장은 지난 16일(현지 시각) 미국 플로리다에 위치한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만남을 가졌는데요. 이 자리에서 손 회장은 “미국에 4년간 1000억달러(약 144조원)를 투자해 최소 10만개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트럼프도 손 회장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찐미소’를 보였습니다.

손 회장은 2016년 트럼프가 처음 대통령에 당선됐을 때도 500억달러, 5만개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었는데요. 이번엔 2배 커진 돈 보따리를 선물하며 트럼프의 신뢰를 확실히 얻어낸 듯합니다. 물론 “투자액을 2000억 달러로 더 늘릴 수 있냐”는 트럼프의 진담 섞인 농담에는 진땀을 흘리긴 했지만요. 손 회장은 “트럼프와 아침 식사를 함께하는 등 저녁까지 7시간 정도 친근한 시간을 보냈다”고 밝히며 친밀감을 드러냈습니다.

트럼프를 향한 일본의 열렬한 구애가 이어지는 동안, 한국은 ‘찬밥 신세’로 전락한 모양새입니다. 첫 공식 기자회견장에 손 회장과 나란히 입장한 트럼프는 “일본은 중요한 나라”라고 치켜세웠는데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심지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친분도 과시했지만 한국에 대한 언급은 ‘단 한 마디도’ 없었습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회담에도 시큰둥한 반응을 보여 ‘코리아 패싱’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비니시우스, FIFA 선정 ‘올해의 선수’로 뽑혀
매일경제

국제축구연맹(FIFA)가 선정한 올해의 선수로 뽑힌 비니시우스. [사진 제공=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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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롱도르 수상에 실패하고 울분을 토했던 축구 선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가 이번엔 웃었습니다. 비니시우스는 지난 18일(한국 시각)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4’에서 ‘올해의 남자 선수’로 선정됐습니다. 브라질 선수가 최고의 축구선수 자리에 오른 건 2007년 카카 이후 17년 만이라고 하네요.

지난 10월 비니시우스는 맨체스터 시티의 ‘중원 사령관’ 로드리에게 최고의 축구선수가 받는 발롱도르를 내줬습니다. 너무 실망한 탓일까요. 축하는커녕 시상식도 가지 않은 비니시우스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그들은 준비되지 않았다”며 ‘극대노’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두 달 만에 열린 이번 시상식에선 로드리(43점)를 5점 차로 따돌리며 정상에 올라 아쉬움을 달랜 것 같네요. 비니시우스는 ‘더 베스트 FIFA 베스트 11’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최고의 자리에 오른 비니시우스는 18일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콘티넨털컵에서도 맹활약했습니다. 결승전에서 CF 파추카(멕시코)를 상대로 1골 1도움으로 팀의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습니다.

한덕수 권한대행, 양곡법 등 6개 법안에 ‘거부권’
매일경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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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지난 19일 양곡관리법 등 6개 법안에 대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했습니다.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의결로 권한대행을 맡게 된 지 닷새 만입니다. 한 권한대행은 “오로지 헌법 정신과 국가의 미래를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말했습니다.

한 권한대행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은 농업 4법, 국회증언감정법, 국회법 6개입니다. 이중 양곡관리법에 대해선 시장 기능 왜곡으로 인한 막대한 재정 부담을 이유로 거부권을 행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국회법과 국회증언감정법에 대해선 헌법의 취지에 어긋난다며 거부권 근거를 설명했습니다.

야당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거부권 행사는 국민의 뜻이 아니라 내란수괴 윤석열의 뜻을 따르겠다는 선언”이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그러면서 내란·김건희 특검법까지 거부할 경우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겠다며 압박에 나섰습니다.

한편 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통화하고 한일 관계와 한미일 협력 의지를 재확인 했습니다. 총리실에 따르면 한 권한대행은 이시바 총리에게 “우리 정부는 외교·안보 정책을 차질없이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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