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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크리스마스 마켓에 차량 돌진 4명 숨져‥8년 만에 또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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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독일에서 크리스마스를 맞아 열린 시장에 차량이 돌진해 현재까지 4명이 숨지고 60명 넘게 다쳤습니다.

범인은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의 의사였습니다.

전봉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크리스마스트리와 장식이 가득한 가게들 앞에 사람들이 쓰러져 있습니다.

부상자들을 돌보고 있는 사람들 옆엔 부서진 물건들이 널려 있습니다.

현지시간 20일 저녁 7시쯤 독일 마그데부르크의 크리스마스 마켓에 차량이 돌진해 들어왔습니다.

주말을 맞아 모인 인파 속으로 차량이 뛰어들면서 어린이를 포함해 현재까지 4명이 숨지고 60명 넘게 다쳤다고 독일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도린 스테펜/주민]
"우린 충격에 빠졌어요. 희생자들의 가족들을 진심으로 위로하고 싶고 우리가 아는 친구나 지인들에겐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았기를 바랍니다."

중상자가 15명이 넘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차량을 운전한 범인은 차 밖으로 나와 도로에 엎드리면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범인은 지난 2006년 독일에 와 의사로 일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50대 남성이라고 독일 당국은 밝혔습니다.

이 남성은 종교중심체제에 반대해 망명했고 독일에서도 극우적인 이슬람 반대운동을 한 것으로 알려져 기존의 이슬람 급진주의 테러분자들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독일에선 지난 2016년에도 베를린의 크리스마스 마켓에 트럭이 돌진해 13명이 숨졌는데 이때 범인은 IS를 추종하는 이슬람 극단주의자였습니다.

사우디를 포함해 전 세계 정부들은 위로와 함께 테러에 반대한다는 성명을 속속 냈습니다.

평소 이민에 적대적인 극우정당을 지지해온 일론 머스크는 이번 사건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의 책임이 크고 사퇴해야 한다며 또 정치적 메시지를 냈습니다.

MBC뉴스 전봉기입니다.

영상편집: 김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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