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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전통시장 선결제에 구내식당 휴업…'민생 살리기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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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물가가 고공행진이다 보니 소비심리는 그 어느 때보다 위축되고 있습니다. 각 지자체들은 소상공인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기 위해 전통시장에 선결제하거나 구내식당을 휴업하는 방식으로 민생 살리기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하동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전통시장, 주말 점심시간인데도 시장 통로는 한산하고 식당마다 손님도 뚝 끊겼습니다.

안 그래도 바닥을 치던 소비심리가 탄핵 정국까지 겹치며 아예 얼어붙은 겁니다.

이옥남 / 식당 업주
"좀 많이 조용하지 너무 많이 조용합니다. (손님이) 한 반 정도 (줄었어요.)"

부산시를 비롯한 지역 기관 40곳은 업무 추진비로 미리 결제하고 재방문을 약속하는 선결제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선결제하기로 한 금액 규모만 54억원이 넘습니다.

김수금 / 식당 관계자
"선결제 해주셔가지고 그래도 가게에 좀 많이 장사가 안 됐는데 한숨 돌릴 정도로 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전주시청 구내식당이 텅텅 비었습니다.

같은 시각, 인근 식당에는 손님들이 줄지어 서 있고 테이블도 가득 찼습니다.

전주시가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구내식당을 일주일에 한 번 휴업하기로 한 겁니다.

백현규 / 식당 업주
"구내 식당도 문을 닫고 지역을 살리기 위해서 이렇게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 음식점들이 약간 좋아진 것 같고요."

전남에서는 지역 농수산물을 최대 50%까지 할인하고 있습니다.

내년 설 명절까지 할인분의 100%를 도에서 지원할 예정이라, 소상공인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 욱 / 양파즙 제조업체 이사
"인터넷 판매량이 30% 정도 증가를 했고요. 설 명절 끝나기 전까지 30% 이상의 매출 증대 효과가 분명히 있을 거라고.."

지자체마다 지역 민생 살리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하동원 기자(birdie083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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