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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경찰 버스 들어올리며'…농민 트랙터 행렬 尹관저 향하다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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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농민회총연맹이 오늘 트랙터를 몰고 서울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상당수는 서울 입구에서 막히자 격렬히 저항했고, 이 중 일부는 한강까지 돌진했다가 저지당했습니다. 주변 일대는 극심한 혼잡을 겪었습니다.

고승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윤석열을 즉각 구속하라! (구속하라 구속하라 구속하라)"

경찰 버스 3대가 8차선 도로를 전면 통제합니다.

그러자 트랙터 3대가 중앙통제선을 침범하고 역주행하더니 경찰 버스를 들어 올리려는 시도까지 합니다.

윤 대통령의 구속을 촉구하며 영남과 호남 등 각 지역에서 모인 전국농민회총연맹 농민들이 트랙터 30대를 몰고 서울로 올라온 겁니다.

이곳 남태령역에 도착한 트랙터와 화물차 등이 경찰과 대치해 교통정체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경찰 통제에도 결국 트랙터 3대는 인도에 오르더니 시민들을 위협하고 저지선을 뚫어 동작대교까지 내달렸다가 저지당했습니다.

이들은 이틀 전부터 농업 4법 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권 행사를 규탄하며 상경 집회를 이어왔습니다.

연맹 측은 오늘 오전 수원시청에서 출발해 남태령을 거쳐 한남동 대통령실까지 돌진을 시도하다 결국 무산됐습니다.

이갑성 /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의장
"가자! (서울로) 구속하자! (윤석열) 해산하자! (국민의힘)"

하지만 경찰의 통제에도 트랙터 행렬의 반발이 이어지면서 남태령 일대는 1시간 넘게 버스와 차량이 옴짝달싹 못 했고, 이후에도 한동안 정체와 혼란이 이어졌습니다.

TV조선 고승연입니다.

고승연 기자(gopr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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