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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햄버거집 회동' 문상호 정보사령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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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2·3 비상계엄 사태 수사 속보로 시작하겠습니다. 계엄 이틀 전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를 만나 작전을 사전 모의한 혐의를 받는 문상호 정보사령관이 어젯밤 구속됐습니다. 오늘은 계엄 당일 노 전 사령관을 만난 전직 대령의 구속심사가 진행됐는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변정현 기자, 어제 구속된 문상호 정보사령관은 구체적으로 어떤 혐의를 받습니까?

[기자]
네, 문상호 정보사령관은 계엄 이틀 전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등과 '햄버거집 회동'을 한 인물입니다.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미리 인지하고 함께 모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문 사령관은 계엄 선포 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병력 투입과 직원 체포를 지시한 혐의도 받는데, 햄버거집 회동에서 관련 논의가 이뤄졌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탭니다.

어젯밤 법원은 "증거인멸 및 도망 우려"를 이유로 문 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과 공수처가 구성한 공조수사본부는 오늘 수사 자료를 검토한 뒤 내일 문 사령관에 대해 구속 후 첫 소환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앵커]
오늘 구속심사를 받은 전직 대령은 어떤 인물입니까?

[기자]
오늘 오후엔 계엄 당일 노상원 전 사령관을 만나 계엄을 모의한 의혹을 받는 전직 대령 김 모 씨의 구속 심사가 있었습니다.

현재까지 노 전 사령관이 계엄 전 햄버거집에서 두 번의 회동을 벌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김 씨는 이 중 두 번째인 계엄 당일 회동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는 헌병 병과 출신으로 국방부 조사본부 수사본부장까지 지낸 걸로 전해졌는데, 이때문에 '사설 계엄 수사팀' 구성을 모의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 씨는 오늘 구속심사엔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구속 여부는 오늘 밤 결정될 전망입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TV조선 변정현입니다.

변정현 기자(byeonhw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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