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혁 감독이 지난 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징어게임2' 제작발표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
화제의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만든 황동혁 감독이 미국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오징어 게임'에 아주 질렸다"고 말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버라이어티 인터뷰 보도에 따르면, 황 감독은 "이 시리즈를 집필·제작·연출하는 모든 과정이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두 번째 시즌을 만들 생각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실제 황 감독은 시즌1 촬영 당시 받은 스트레스로 이빨이 여러 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근 열린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 "(이빨을) 2개 더 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황 감독은 버라이어티 인터뷰에서 "시즌1의 엄청난 성공 덕에 후속 시즌을 만들 용기와 동기를 얻었다"며 내년 공개 예정인 시즌3 후반 작업을 끝내고 긴 휴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특히 "어떤 면에서는 '오징어 게임'에 아주 질렸다"며 "그래서 지금은 차기작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저 외딴섬에 들어가 넷플릭스에서 걸려 오는 전화 없이 나만의 자유로운 시간을 갖는 것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오는 26일 공개되는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여하는 성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을 그린다.
이 작품은 최근 미국 골든글로브 TV시리즈 드라마 부문 작품상 후보에 올라 주목받았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작품이 후보로 지명된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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