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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위클리 크레딧]한화솔루션, AA급 등급 지위 '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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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평, 한화솔루션 등급전망 '부정적' 하향

현대로템은 '사업기반 안정성 강화'…등급 전망 올라

디엔오토모티브도 등급 전망 '긍정적'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이번주 크레딧 시장에서는 한화솔루션(009830)(AA-) 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떨어졌다. 하나에프앤아이(A)는 한국기업평가(한기평)에 이어 한국신용평가(한신평)도 신용등급을 ‘A+’로 올렸다.

한화솔루션, 뼈아픈 케미칼 부진

한기평은 한화솔루션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주력 사업 실적 부진과 확대된 투자에 따른 재무안정성이 저하됐다는 이유에서다.

올해 3분기까지 케미칼과 신재생에너지 부문 실적이 부진하면서 영업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케미칼 부문은 3분기 누적기준 매출도 감소했고, 적자전환했다. 신재생에너지부문은 중국산 모듈 관세, 무역장벽 강화 등으로 과잉공급상태가 이어지면서 올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적자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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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본사 전경. (사진=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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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은 영업현금창출력 약화, 미국 내 태양광 설비 확충을 비롯한 투자 부담 등으로 연결 비금융기준 올 3분기말 순차입금이 전년 말 대비 3조2000억원 증가한 10조7000억원을 기록하며 커버리지와 레버리지 지표가 악화됐다.

한기평은 미국 태양광 업황이 회복되더라도 실적 반등이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무엇보다 케미칼 부문 부진이 발목을 잡을 전망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태양광 관련 정책이 후퇴하면 이 역시 신재생에너지부문 실적을 제약할 것이라고 봤다.

유준위 한기평 수석연구원은 “신재생에너지부문 실적 반등에도 불구하고 확대된 차입금을 고려할 때 중단기적으로 유의미한 재무안정성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면서 “올해 영업현금창출 부진, 투자 부담 등으로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순차입금이 3.5배를 상회하며 하향변동요인을 충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등급전망 오른 현대로템·디엔오토모티브

현대로템은 한기평과 NICE신용평가(NICE신평)이 나란히 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올렸다. 신용등급은 ‘A’를 유지했다. 철도 및 방산 부문 수주확대를 바탕으로 사업기반 안정성이 강화됐다는 평가다. 지난 2022년 이후 대규모 프로젝트 신규수주로 전체 수주잔고가 지난 2021년말 10조원에서 올해 9월말 기준 19조원으로 확대됐다. 여기에 폴란드 K2 수출사업 2차 실행계약을 추진 중인 점을 고려하면 중기적으로 안정적인 사업기반이 유지될 것으로 봤다.

디엔오토모티브 역시 신용등급은 ‘A-’로 유지됐지만 전망은 한기평과 NICE신평 두 곳에서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랐다. 자동차부품, 공장기계 양대 주력 사업부문에서 수출 주도로 안정적인 영업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올해 환율 상승 속 미주 지역 고객사 주문 증가로 자동차부품 부문 매출이 늘어났다. 이에 따른 3분기 누적 매출은 2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전년비 0.6%포인트 오른 16.0%를 기록했다. 종속회사인 디엔솔루션즈 기업공개(IPO) 가시화로 재무구조 개선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이밖에 한기평은 깨끗한나라 신용등급을 ‘BBB+, 부정적’에서 ‘BBB, 안정적’으로 내렸고 한신평은 LIG(A+) 기업신용등급(Issuer rating) 전망을 각각 ‘긍정적’으로 상향하는 한편 상상인증권(BBB) 등급전망은 ‘부정적’으로 하향했다. NICE신평은 대동(BBB+)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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