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많은 분쟁이 일어나는 수, 화룡의 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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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바람의나라 클래식'에서 '신령의 기원'이 분쟁을 일으키는 신세로 전락했다.
신령의 기원은 지정 대상 체력 1만을 회복하는 도사 2차 승급 '명인'의 기술이다. 스킬 툴팁만 보면 단순히 생명의 기원 상위 기술이지만 다른 회복 기술과 달리 몬스터에게도 사용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이는 원작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됐던 신령의 기원 고유 메리트다. 몬스터의 체력을 회복하는 것은 보호, 무적, 파혼술로 사냥을 방해하는 행위와는 차원이 다르기 때문에 명인들의 특권으로 볼 수 있다.
바람 클래식에 2차 승급 업데이트가 적용되자 다른 유저들을 괴롭히기 위해 명인을 달성한 유저, 그룹 사냥 도중 다른 그룹과의 마찰로 사냥을 방해하는 명인, 지인을 도와주다가 실수로 다른 유저가 사냥하는 몬스터에 신령의 기원을 사용해 분쟁으로 이어지는 등 다양한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현재 바람 클래식에서 유저 간의 분쟁 빈도가 가장 높은 지역을 꼽자면 단연 수, 화룡의 방이다. 현재 수, 화룡의 방에서 유저들은 보통 하나의 방에서 등장하는 여러 마리의 수, 화룡을 1~2마리씩 나눠서 사냥한다.
이 때 2차 승급 재료인 용의 비늘의 극악의 드롭률을 보이고, 이를 감정해 얻는 수, 화룡의 비늘 또한 성공 확률이 낮으니까 유저들이 극도로 예민한 상태다. 여기서 불난 집에 부채질하듯 앞서 언급한 명인들의 사례가 나타나니까 약간의 실수와 사소한 다툼이 큰 분쟁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분쟁을 위해 명인을 달성한 유저가 나타나면 답이 없다. 2차 승급을 준비하는 바람 클래식 인기 스트리머들의 경우 아무 관계없는 명인이 자신의 지인이라고 언급한 탓에 방송 도중 해명해야 하는 난처한 상황을 겪기도 했다.
상황이 악화되자 유저들은 "게임 방해 신고 대상에 부합하는 것 아닌가", "클래식에 맞춰 업데이트 내용을 바꾸면서 왜 분쟁 요소를 그대로 도입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 "원작 고증이니 유지해야 한다", "수, 화룡의 비늘 조건만 하향해도 분쟁은 사라질 것 같은데" 등 다양한 의견을 남는 중이다.
PK, 무한장, 문파전 등 PvP 콘텐츠가 없는 것도 문제로 꼽고 있다. 대다수 유저들은 악성 유저를 보복할 수단이 없어 신령의 기원을 악용하는 사례가 점점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월드 플랫폼과 편의성에 따라 바람 클래식의 업데이트 내용을 원작과 다르게 제공하고 있는데 신령의 기원 메커니즘을 수정하든, 유지하든 운영진의 공식적인 코멘트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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