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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고흥 하늘에 처음 뜬 K-UAM...상용화 경쟁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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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늘을 나는 택시, 도심교통항공 UAM이 점차 우리 삶 속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에어택시로 개발된 비행체가 우리 기업들이 개발한 항공 관제 시스템에 맞춰 첫 비행 실증에 성공해, 상용화에 한걸음 더 다가섰습니다.

김기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누리호가 발사됐던 전남 고흥 항공센터에 모습을 드러낸 미국 조비 에비에이션사의 S-4 에어택시!

6개의 프로펠러 축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몸을 풀더니, 가뿐히 상공으로 떠오릅니다.

무인 상태로 비상한 기체는 지상의 통합운용 기술과 소통하며 안정적인 비행을 한 뒤 정확한 위치에 착륙했습니다.

도심항공교통 UAM 상용화를 위해 43개 기업이 10개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는 K-UAM 그랜드 챌린지의 첫 에어택시 비행실증인데,

차세대 교통 문화의 주도권을 잡기위한 세계적인 경쟁의 하나입니다.

[전형필/국토부 모빌리티자동차국장 : 아직 정립되지 않은 많은 분야가 있고, 세계적 강자가 없는 새로운 영역이기에 우리나라가 선도하고 앞서나가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이번 실증은 SKT와 공항공사, 한화시스템 등이 뭉친 드림팀 컨소시엄이 조비 기체를 모델로 운항과 교통관리, 버티포트 등을 실증했습니다.

[김정일 / SKT부사장 : 상용화에 가장 근접한 기체(조비 S-4)를 도입해서 한국형 통합운영, 실증 시나리오를 어떻게 보면 세계 최초로 적용해서 실증을 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조비 S-4는 조종석과 별도로 4인 승객석을 갖춘 기체로, 4개의 전기 배터리로 움직이며 유인, 무인 모두 작동이 가능합니다.

기존 헬기와는 다른 정숙성도 갖췄습니다.

[에릭 에릭슨 / 조비사 부사장 : 승객들이 원하는 집이나 일터에 가까운 곳에 모셔야 하기 때문에 기체는 반드시 조용해야 합니다.]

정부는 고흥 실증 성공에 따라 사방이 트인 개활지가 아닌 좀더 도심에 가까운 2단계 실증을 위해 아라뱃길 구간에 대한 헬기 예비실증 작업도 마쳤습니다.

YTN 김기봉입니다.

YTN 김기봉 (kg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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