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까지 성수동 베이컨트서 팝업 운영…한파 물리친 '아이긴' 열기
허서홍 GS리테일 대표, 내년 1월 공식 취임 앞두고 현장 찾아 임직원 격려
내년 1월 1일 공식 취임을 앞둔 허서홍 GS리테일 대표 내정자. |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강추위도 '아미'(BTS 팬덤)의 열정을 막진 못했다. BTS 진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협력헤 선보인 주류 브랜드 '아이긴'(IGIN) 팝업 스토어는 첫날부터 인파로 북적이며 인기를 입증했다.
허서홍 GS리테일(007070) 신임 대표도 이날 공식 취임 열흘가량을 앞두고 팝업 현장을 깜짝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현장에서 직접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며 임직원 사기를 끌어올리는 등 힘을 실었다.
20일 서울 성수동 베이컨트에서 열린 아이긴 팝업스토어는 매서운 추위 속에서도 뜨거운 열기를 자랑했다. 팝업 첫날 수백 명의 방문객이 몰려들어 긴 줄이 이어졌고, 추운 날씨에도 활기찬 분위기가 현장을 가득 채웠다. 아이긴 RTD(즉석음용음료)를 판매 중인 GS25는 팝업스토어를 오는 24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아이긴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고향인 충남 예산 사과를 주재료로 만들어진 증류주 브랜드다. 특히 BTS 진이 백 대표와 함께 주류 사업에 참여했다는 점이 알려지며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팝업스토어 사전 예약은 3시간 만에 조기 마감됐고 첫날 현장에서도 대기 줄이 길게 이어졌다.
GS25가 운영하는 아이긴 팝업 현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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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스토어 내부 역시 방문객들로 붐볐다. 팝업스토어는 단순한 판매 공간을 넘어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방문객들은 시음존에서 아이긴을 맛보고, 두들링(낙서) 존에서 BTS 진에게 메시지를 남기는 모습도 포착됐다. 굿즈존에서는 주류와 함께 굿즈를 구매하려는 긴 대기 줄도 늘어졌다.
현장에서 만난 50대 주부 반희정(가명)씨는 "BTS 진의 팬이라 아이긴 팝업을 예약해 딸아이와 같이 오기로 했는데 딸이 일이 생겨서 혼자 팝업 스토어를 찾았다"며 "평소 술을 즐겨 마시지는 않는데 진이 만든 전통주라고 해서 이곳을 찾았다"고 말했다.
전통주를 처음 접해본다는 김서라(25)씨는 "술에 별로 관심 없었는데 BTS 진이 만들 전통주라고 하니 꼭 한번 사보고 싶어졌다"며 "이날 직접 시음해 보니 너무 맛있다"고 전했다.
행사장 밖에서도 팬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길게 늘어선 대기 줄과 추위를 아랑곳하지 않는 팬들의 모습은 아이긴에대한 기대감을 그대로 보여줬다.
브라질에서 온 타이스(30)는 "BTS 진이 전통주를 만들었다고 해서 주류와 굿즈를 사러 왔다"며 "사전 예약을 위한 네이버 플레이스 아이디가 없어서 12시 50쯤에 와서 현장 대기를 걸었는데 앞에 67팀 대기가 있어서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GS25가 운영하는 아이긴의 굿즈 구매 현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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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에서 현장을 찾은 방문객도 있었다. 이날 대구에서 기차를 타고 올라왔다는 정혜원(23)씨는 "BTS 진의 팬이라 팝업을 예약하고 대구에서부터 기차를 타고 왔다"며 "주류랑 포스터·컵 굿즈를 사 갈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이현지(22)씨도 "진이 만든 전통주라고 해서 주류와 다양한 디자인의 컵 코스터를 구매하려고 왔다"며 "사실 술을 마셔본 적도 없고 관심도 없었는데 이번에는 호기심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1시 45분쯤에는 허서홍 GS리테일 신임 대표가 허준홍 삼양통상 사장과 함께 현장을 찾아 임직원을 격려했다. 허 대표는 "응원차 방문했다"는 짧은 인사를 전한 뒤 약 30분 동안 팝업 현장 및 굿즈 등을 살피고 자리를 떠났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GS리테일 관계자는 "아이긴 방문 예약은 조기에 마감됐고 이날 현장 예약을 받기 시작한 직후 100여 명이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며 "팝업 종료까지 5500여명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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