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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이슈 물가와 GDP

GDP 격차 여전히 60배 넘지만... 4년만에 북한도 플러스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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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북한 벼수확 모습. 로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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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북한 경제가 4년 만에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엔데믹으로 국경통제가 완화되면서 중국과 교역이 크게 늘었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의 ‘2024 북한의 주요통계지표’를 20일 발표했다. 국내외 관련 기관에서 작성한 통계를 수집·재분류한 자료다. 남북한의 국내총생산(GDP) 격차는 60배, 1인당 소득 격차는 30배로 전년과 비슷했다.

지난해 북한의 실질 GDP 증가율은 3.1%를 기록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4.5%)부터 3년째 역성장을 이어가다 4년 만에 반등한 것이다.

전기ㆍ가스ㆍ수도업(-4.7%)은 감소했지만 건설업(8.2%), 광공업(4.9%)이 성장을 주도했다. 북한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40조2000억원이었다. 남한(2401조2천억원)의 60분의 1(1.7%) 격차가 유지됐다.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40조9천억원이었다. 1인당 GNI는 159만원으로 1년 전보다 11.1% 늘었다. 남한(4725만원)과의 격차는 29.7배로 전년(31.8배)보다 격차가 다소 줄었다.

북한의 식량 작물 생산량은 482만t으로 1년 전보다 6.9% 늘었다. 남한(430만t)에 비해 52만t 많은 규모다.쌀 생산량이 211만t으로 1.7% 늘었다. 남한(370만t)의 57.0% 수준이었다.

지난해 북한의 무역총액은 27억7000만달러로 전년보다 74.6% 늘었다. 남한(1조2748억 달러)과의 격차는 460배로 전년(892배)의 절반 수준으로 좁혀졌다. 수출이 3억3000만달러, 수입이 24억4000만달러로 각각 104.4%, 71.3% 늘었다. 최대 교역국은 중국으로 비중이 98.3%였다. 전년(96.7%)보다 의존도가 더 높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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