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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국힘 재선·3선·4선 "원톱보단 투톱"…권성동 겸직 제동(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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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4선 "다선 의원이 맡자"…당내 경쟁 좁힌 뒤 경합

재선급 "인선 결정, 권성동에 일임"…당내 초선 주목

뉴스1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12.1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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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송상현 박소은 신윤하 신은빈 기자 = 국민의힘 재선·3선·4선 의원들이 비대위원장 인선과 관련해 권성동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원톱 체제'보다는 새로운 비대위원장을 선출하는 '투톱 체제'가 낫다는 결론을 냈다.

박대출 의원은 20일 국회 본관에서 비대위원장 인선을 위한 4선 모임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경험 많은 원내 인사가 투톱 체제로 당을 이끌어 갔으면 좋겠다는 의견에 공감대를 이뤘다"고 했다. 다만 모임에서 구체적인 후보자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는 설명이다.

이날 모임엔 4선 의원 16명 중 김상훈, 박대출, 박덕흠, 안철수, 윤재옥, 이종배 의원 6명이 참석했다.

이보다 앞서 이날 열린 3선과 재선 의원 모임에서 비슷한 결론이 나왔다. 3선 의원 15명 중 김석기, 김정재, 성일종, 송석준, 송언석, 신성범, 이만희, 이양수, 이철규, 임이자, 정점식 의원이 참여했다.

김석기 의원은 회의 결과에 대해 "업무에 과부하가 걸리고 비대위원장이 할 일이 많아서 투톱으로 가는 게 맞는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당 내부(인사)가 맞다는 것이 대부분 의견이었다"고 했다.

3선 모임에선 중진 의원들로 후보군으로 압축됐다. 김 의원은 "훌륭한 다선 의원 한분 한분을 거명하면서 장점을 다 같이 공유했다"며 적합한 의원을 권 권한대행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권영세·나경원 의원이냐'라는 취지의 질문에는 웃음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재선 모임을 마친 엄태영 의원 역시 "지금같이 어려운 시국에 (원톱 체제를 할 경우) 혼자 리스크를 받게 된다"며 투톱 체제에 힘을 실었다.

엄 의원은 권 권한대행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투톱 체제를 선택했냐는 질문에는 "그런 것은 없다"며 "투톱을 원하는 분들도 권 권한대행의 리더십과 신뢰 등은 다 얘기한다"고 선을 그었다.

권영진 의원은 "원외에서 구할 경우에도 우리 당을 아는 분이어야 한다. 당을 모르는 분을 데려와선 안 된다는 게 결론"이라고 했다.

재선 의원들은 인선 기준과 인선 결정 등을 원내대표에게 위임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후보자도 거론하지 않았다.

전날 열린 초선 모임에서도 원톱보단 투톱, 원외 인사보단 원내 인사가 낫다는 데 뜻을 같이 하고 권 권한대행에 의견을 전달하기로 했다. 다만 구체적인 후보명을 제시하진 않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다음 주 초 새 비대위원장 선출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권 권한대행은 이날까지 선수별 의견을 받은 후 주말 사이 숙고해 비대위원장 후보자를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song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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