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향한 트럼프 2기 행정부 지지 확보 목적
독일 총리, 미국 대선 뒤 트럼프와 두 번째 통화
[베를린=AP/뉴시스]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 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전화를 걸어 우크라이나 문제를 논의했다. 사진은 안대를 착용한 숄츠 총리가 지난해 9월4일(현지시각) 독일 수도 베를린에서 연방의회 모임에 참석하는 모습. 2024.1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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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 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전화를 걸어 우크라이나 문제를 논의했다.
폴리티코, AP 등 외신을 종합하면 숄츠 총리는 19일(현지시각) EU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벨기에 수도 브뤼셀을 방문해 트럼프 당선인과 통화한 끝에 공정하고 정의로우며 지속 가능한 평화를 위해 가능한 한 빨리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슈테펜 헤베스트라이트 독일 연방정부 대변인은 "숄츠 총리는 트럼프 당선인과 통화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이 너무 오랫동안 지속돼 왔으며 가능한 한 빨리 공정하고 정의롭고 지속 가능한 평화의 길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헤베스트라이트 대변인은 "숄츠 총리는 우크라이나 방위와 관련한 지지를 다시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마이애미=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022년 11월6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마코 루비오(공화·플로리다) 상원의원 후보 지원 연설을 하고 있다. 2024.1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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숄츠 총리는 이와 관련해 "유럽과 미국 간 사이좋은 협력이 가능하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총평했다.
이날 통화는 지난달 미국 대통령 선거 뒤로 두 번째다.
숄츠 총리는 지난달 대선에서 승리한 트럼프 당선인에게 전화해 취임식 뒤 미국을 방문해 만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도이체벨레(DW)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 등 현지 매체는 만남 시점을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는 다음 달 20일부터 조기 총선이 열리는 다음 해 2월23일 사이로 내다봤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과 유럽이 함께해야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막고 우크라이나를 구할 수 있다. 유일한 효과적인 안전 보장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가입"이라고 호소했다.
EU는 정상회의 뒤 성명을 내어 러시아의 침략 행위를 규탄하면서 이를 지원한 북한을 비판했다. 우크라이나는 EU 회원국이 아니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에 초청돼 참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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