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위원장인 국가우주위원회 심의·의결 거쳐야 확정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이 9월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개청 100일 기념 우주항공청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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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열린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에서 천리안위성 5호 개발·저궤도 위성통신기술 개발 계획안 등이 논의됐다.
우주청은 20일 윤영빈 우주청장 주재로 제2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이하 우주개발실무위)를 열고 △우주부품 기술 국산화 전략안 △우주청 청사 건립 기본방향안 △정지궤도 기상위성 '천리안위성 5호' 개발계획안 △저궤도 위성통신기술 개발사업 계획안 등 안건을 검토했다.
우주개발실무위는 우주부품 기술 국산화 전략에 따라 우선적 확보 및 관리가 필요한 167개 기술을 선정했다. 분야별로 △우주탐사 확대 기술 64개 △우주수송 완성 기술 31개 △우주산업 및 우주안보 기술 61개 △우주과학 확장 기술 11개 등이다.
선정된 기술 중 이미 성숙한 수준으로 판단되는 기술은 체계사업을 통해 바로 확보할 예정이다. 미성숙 기술은 별도 기술 국산화 사업을 기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주청 청사 설립 계획도 이날 제시됐다. 현재 우주청이 사용하는 건물은 사천시 산업단지 내 민간기업 건물을 빌린 임시청사다. 우주청은 2030년까지 사천시 일대에 우주청 청사를 세울 예정이다.
천리안위성 5호 개발계획과 저궤도 위성 통신기술 개발사업은 국가 인공위성을 개발하기 위한 다부처 사업이다. 천리안위성 5호는 국내에서 개발한 세 번째 정지궤도 기상위성으로, 5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사업에 착수했다. 2031년까지 발사할 예정이다. 우주청은 또 2030년까지 6G 표준 기반의 저궤도 통신위성 2기를 발사하고 지상국과 단말국을 포함한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 시범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우주청은 한국형 발사체(누리호) 6차 발사 일정을 변경하기 위한 계획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호 6차 발사는 2027년에 계획돼 있다. 6차 발사부터는 민간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대부분의 개발 과정을 주도할 예정이다.
이번 위원회에서 검토된 안은 대통령이 위원장인 국가우주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야 확정된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돼 윤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된 상황이어서 국가우주위 재개 일정은 미정으로 남아있다.
박건희 기자 wiss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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