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북항 장기계류선박 이동 모습 |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항 북항에 방치됐던 장기계류 고위험 선박 7척이 모두 옮겨졌다.
부산해양수산청은 남해해양경찰청, 부산항만공사 등 관계기관과 함께 북항 내 방치됐던 장기계류 고위험 선박 7척 이동 조치를 모두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옮겨진 장기계류 선박은 북항 4 물양장 유류운반선 4척과 5 물양장 유류운반선 3척이다.
이들 선박은 항만시설 사용 허가, 계선 신고 등 관련 법령을 위반해 항만시설을 무단 점용한 선령 40년 이상의 노후화된 선박으로, 침몰이나 해양오염 우려가 높았다.
부산해수청은 고위험 7척을 행정 조치하기 위해 지난 9월부터 모두 3회에 걸쳐 선박입출항법에 따른 이동 명령을 통보했다.
그 결과 무등록 상태로 장기간 방치됐던 2척은 선박등록을 완료하고, 현재 수리 후 재운항을 준비 중이다.
또 운항이 불가능한 5척은 모두 폐선하게 됐다.
부산항 북항 장기계류선박 |
부산해수청은 장기계류 고위험 선박 발생을 차단하고 부산항 계류 선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부산항 물양장 항만시설 이용 질서 확립방안'을 마련하고 내년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공두표 부산해수청장(직무대리)은 "이번 고위험 선박 7척에 대한 이동 조치는 관계 기관 간 협업으로 이뤄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항만시설 이용 질서를 확립해 깨끗하고 안전한 부산항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osep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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