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K-OTT 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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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1조원 규모의 민관협력 펀드를 재원으로 토종 OTT 살리기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9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국내 OTT 업계와 정책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K-OTT 산업 국제 경쟁력 강화 전략'을 발표했다.
간담회에는 티빙·웨이브·쿠팡플레이 등 국내 OTT 대표와 왓챠 임원, 삼성전자·LG전자·CJ ENM·뉴아이디 등 FAST(광고기반 무료 TV) 사업 총괄 대표, 푸르모디티·픽셀스코프 등 AI(인공지능) 매체 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우선 정부는 민관 협력으로 2028년까지 1조원 규모로 조성할 'K-콘텐츠·미디어 전략펀드'를 활용, 세계 시장 공략을 위한 작품 제작, 국내 OTT·FAST 기업의 기술 투자를 위한 자펀드를 조성한다. 또 K-콘텐츠와 연계한 기획상품 동반 진출을 위한 'K-브랜디드 콘텐츠' 공동 투자모델을 발굴하는 등 해외진출 모델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외 OTT·통신사와 협력 확대를 위해 '디지털 장관회의' 등 외교 협력을 추진하고, 미국·중동 등 해외 ICT 거점(6개소)을 통해 비즈니스 매칭, 컨설팅 제공 등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또 전 세계 6억대가 보급된 삼성·LG의 스마트TV를 활용해 K-FAST 확산을 추진한다. 특히 더빙 콘텐츠는 자막 대비 30배 이상 시청 효과가 좋은 만큼, AI 더빙 등 현지화 지원을 강화한다. 아울러 K-FAST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고, K-채널에서 콘텐츠와 연계한 쇼핑 서비스(QR코드 삽입)를 운영하며, AI 기반 맞춤형 K-채널·OTT 추천 등 서비스 도입을 지원한다. 민·관 협력체계인 '글로벌 K-FAST 얼라이언스'를 조성해 신규 채널 구성과 마케팅 강화도 추진한다.
OTT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콘텐츠와 더불어 AI·디지털 기술 개발도 추이 강조되는 상황이나 국내 투자가 아직 미흡한 만큼, 정부의 새로운 지원책도 마련했다.
우선 과거 70년간 누적된 300만 시간 분량의 방송영상을 AI 활용 데이터로 구축하고, 멀티모달 모형을 활용한 AI 자동영상 생성·실증으로 OTT·방송 작품 제작·창작에 활용한다. 아울러 특수시각효과(VFX), 디지털 휴먼, 자동편집 등 AI·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방송영상 제작 지원을 확대해 노동집약적 방송 제작체계 극복을 꾀한다. 아울러 공공 버추얼스튜디오 공유·협업으로 핵심기술 고도화, 영상 자원(배경데이터 등) 공동 활용을 지원한다.
미래 매체 산업 경쟁을 목표로 매체 분야 중장기·대형R&D(연구개발), 기술인력 양성도 추진한다. 스토리의 사전시각화 등 초거대 AI 기반의 제작·응용 기술, 초실감 몰입형 미디어, 이용자 데이터 상호작용 기술 개발 등을 지원한다. 콘텐츠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의 탐색·채증도 기존 수작업 중심에서 AI 기반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기술을 개발한다.
아울러 2027년까지 디지털미디어 기술 인력 1만 1000명을 양성할 예정이다. 미디어 특성화고, 대학(원)생, 청년 등에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한편 민·관 협력형 기업 인턴십, 퇴직 방송 전문가 멘토링 등 프로그램을 전개한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국내 매체·콘텐츠 산업의 동반 성장 및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위해서는 세계 시장을 목표로 한 토종 플랫폼 육성과 AI·디지털화로 산업 체질을 개선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앞으로 정책의 충실한 이행을 통해 K-OTT·FAST가 세계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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