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현 기자(=대구)(tkpressian@gmail.com)]
홍준표 대구시장이 "초짜 대통령 시켰다가 대한민국이 폭망했다"라며, "탄핵 대선 경험이 있는 사람은 결국 나밖에 없다"라며 차기 대선 출마를 사실상 선언했다.
홍 시장은 19일 공개된 <월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시진핑, 김정은을 상대할 사람은 대한민국에 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재명은 약점이 많다. 해외 나가도 어디 큰소리칠 수 있겠냐"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2일 진행된 이 인터뷰에서 "사실상 출마 선언을 하고 있냐"는 질문에 홍 시장은 "어차피 내가 다시 한번 대선에 나갈 거라는 것은 국민 대부분이 알고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요즘 시중에서 우파 사람들, 기업 하는 사람들이 모이면 '2022년에 홍준표를 뽑았다면 이 꼴이 됐겠느냐'는 말이 회자(膾炙)하고 있다고 한다"며, "국민들에게 '윤석열은 탄핵됐지만 홍준표는 다를 것', '보수 우파 진영에서 뚜렷한 리더가 나오지 않으면 이재명이 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분들을 투표장으로 나오게 해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홍 시장의 사실상 차기 대선 출마 선언을 두고 국민의힘 내부 경쟁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홍 시장의 발언이 국민적 공감을 얻을지는 미지수이며, 최근 발표된 여론 조사에서의 낮은 지지율과 지역 내 비판은 향후 대권 행보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를 받아 지난 14~16일 전국 성인 남녀 2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8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선 이재명 대표가 48.0%로 1위를 기록했다.
여권에서는 한동훈 전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4파전 양상을 보인다. 전체 여론조사에서 △한동훈 전 대표 8% △홍준표 대구시장 7% △오세훈 서울시장 5.7%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4.8% △안철수 의원 2.8%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를 실시한 결과로 응답률은 4.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이다. 통계보정은 2024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림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해 5월 대구시청 산격청사를 찾아 홍준표 대구시장과 악수 하고 있다.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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