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뒤 국민의힘 의원석에 앉아 있던 김상욱 의원에게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오른쪽) 등이 '수고했다'며 격려하고 있다. /사진=JTBC 갈무리,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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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2차 탄핵소추안 표결 직후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사이 오간 대화 내용이 공개됐다.
18일 이 의원은 채널A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지난 14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직후 김 의원과 오간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당시 김 의원은 당론을 거부하고 탄핵 찬성표를 던진 뒤 한동안 본회의장을 떠나지 않고 고개를 들지 못한 채 의원석에 홀로 앉아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이때 이 의원이 그에게 다가가 손을 내미는 등 격려하는 모습이 포착해 눈길을 끌었다.
이 의원은 "원래 김 의원은 저와 친하다"며 "가끔 몇몇 젊은 의원끼리 식사도 하는 사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김 의원에게 무슨 말을 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날은 그냥 '형, 오늘 저녁에 술이나 한잔할래?'라고 물었고 김 의원은 '오늘은 아닌 것 같아'라고 하더라"라며 당시 김 의원이 많이 힘들어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지난 7일 윤 대통령 1차 탄핵소추안 표결 당시 같은 당 안철수·김예지 의원과 함께 표결에 참여했다. 2차 표결을 앞두고 탄핵 찬성 입장을 밝힌 김 의원은 이틀 통안 국회 본청에서 같은 당 의원을 상대로 탄핵 찬성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인 바 있다.
한편 이날 이 의원은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 사이에서 찬성표를 던진 젊은 의원들에 대한 비토 여론이 있는데 젊은 보수 의원들과 뭔가 도모할 생각이 있느냐"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지금까지 고민하는 의원들한테 단 한 번도 '어떻게 했으면 좋겠다'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없다. 그건 예의가 아니다"라면서도 "큰 결단을 하고 고민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들이 물어보면 가끔 조언은 한다"고 답했다.
#이준석 #김상욱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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