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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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탄핵 위기에 몰린 윤석열 대통령의 가장 치명적인 실수 로 ‘대통령실 이전’을 꼽았다. 또 그는 윤 대통령이 ‘검사 정치’를 했기 때문에 나라가 혼란스러워졌다고도 지적했다.
홍 시장은 19일 공개된 월간조선 2025년 1월호와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가장 치명적인 실수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이전한 것”이라며 “청와대가 터가 안 좋다고 옮긴 모양인데, 자기가 들어가서 잘하면 되지 그럴 필요가 있었나”라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는 ‘권부’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상징인데 그 상징을 대통령 한 사람이 자기 마음대로 옮길 수가 있는가”라며 “그 상징을 옮기는 바람에 대통령 카리스마가 출범 때부터 무너지고 야당에 깔보이기 시작하고. 출퇴근하면서 온갖 구설에 오르고, 교통 정체 일으키고, 이게 무슨 경우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다음 대통령이 누가 될지 몰라도 청와대로 복귀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홍 시장은 윤 대통령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검사 정치’를 했기 때문에 “나라가 이 꼴이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로마 철학자 울피아누스는 ‘각자에게 그의 것을 주는 것이 정의’라고 했다. 이 말은 야당에는 야당의 몫을, 관료에게는 관료의 몫을, 국회의원에게는 국회의원 몫을 주라는 것인데 그걸 전부 틀어쥐고 검찰 동원해서 억압하려고 드니, 나라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 2년 반 동안 머리에 남는 건 한동훈 시켜서 이재명 잡으려고 한 것뿐”이라고 지적했다.
또 홍 시장은 대통령 관저에 다녀온 일화를 소개하며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지난 4월 총선 끝난 후 초청을 받아 대통령 관저에 집사람과 함께 갔다. 윤 대통령도 김건희 여사와 함께 나왔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그 자리에서 ‘김 여사는 권양숙 여사처럼 처신해 줬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며 “권양숙 여사는 노무현 정부 5년 동안 부득이한 경우에만 공식 석상에 나왔지, 대외 활동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도 이러한 모습을 보여야만 각종 논란에 휩싸이지 않기에 그런 조언을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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