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살이 오동통하게 오른 ‘새우’는 따로 요리하지 않고 그대로 찌거나 굽기만 해도 고소하고 단맛이 일품이다. ⓒ베이비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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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추위는 몸과 마음을 잔뜩 얼어붙게 만듭니다. 춥다고 실내에만 있다 보면 활동량이 뚝 떨어지면서 체력도 약해지기 쉽고, 바깥 활동이 많아지면 추위에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게 되어 기력이 떨어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겨울철에는 몸이 축나지 않도록 영양이 풍부한 음식을 먹어 체력과 기운을 끌어올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이면 뜨끈뜨끈한 홍합탕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겨울이 제철인 '홍합’은 신장과 간에 좋은 음식입니다. 특히 타우린과 베타인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잦은 과음으로 간 기능이 약해진 사람들에게 좋습니다. 간을 보호하고 간 기능을 개선하며, 숙취 해소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겨울철 대표적 술 안주 중 하나인 홍합탕을 술과 함께 먹으면 숙취가 심해지지 않도록 도와주며 과음으로 떨어진 컨디션을 빨리 회복하는 데도 좋습니다.
다만 간을 보호하는 효능이 있다고 해서 그것만 믿고 술을 오히려 많이 마신다면 간이 상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아무리 좋은 숙취 해소 음식을 곁들인다 해도 과음하지 않는 것이 장기적으로 간을 보호하는 데 가장 중요합니다.
또한 홍합은 원기회복에 좋은 단백질은 물론이고 비타민, 엽산, 철분 등의 영양소를 고루 함유하고 있어서 겨울철 에너지가 떨어지고 피로가 심해진다고 느낄 때 자주 섭취하면 도움이 됩니다. 가격이 저렴한 만큼 가성비 좋은 영양식으로 홍합을 다양하게 활용하면 겨울철 기력을 보충하고 면역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겨울에 살이 오동통하게 오른 '새우’는 따로 요리하지 않고 그대로 찌거나 굽기만 해도 고소하고 단맛이 일품입니다. 특히 새우는 종류도 많고 크기도 다양하며 날것에서부터 각종 요리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으며, 맛이 풍부해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식재료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고단백 식품이며 아르기닌 성분이 특히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스태미너 식품으로도 꼽힙니다. 아르기닌은 운동을 많이 하는 사람들에게도 익숙한 영양소인데, 근육의 회복을 돕고 근육 생성을 촉진합니다. 그래서 새우는 겨울철 천연 자양강장제이기도 합니다.
또한 새우에는 음식을 짜게 먹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칼륨’, 골다공증 예방에 필수적인 '칼슘’, 면역력 강화와 성장 발달에 좋은 '아연’ 같은 영양소도 골고루 들어 있기 때문에 허약한 아이들이나 기력이 떨어지는 노년기 영양식으로도 좋습니다.
고단백 식품인 꼬막 역시 겨울철 든든한 보양 식재료입니다. 특히 해산물은 대부분 찬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몸이 냉한 사람들의 경우에 잘 맞지 않아 복통, 설사를 하기도 합니다. 반면 꼬막은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몸이 냉해서 위장이 약한 사람들에게도 좋습니다. 위장을 보호하고 소화를 촉진해서 속을 편안하게 만들어줍니다.
고단백 식품인 꼬막에는 루신, 페닐알라닌, 아르기닌과 같은 양질의 아미노산도 풍부해서 피로를 해소하고 체력을 강화하는 데 좋습니다. 또한 꼬막은 조개류 중에서 유독 철분 함량이 높아서 혈액 생성과 순환에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철분 소모가 많은 여성들의 빈혈 예방에 좋은 식품이기도 합니다.
*칼럼니스트 김소형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원 한의학 박사로 서울 강남 가로수길의 김소형한의원에서 환자를 만나고 있다. 치료뿐만 아니라 전공인 본초학, 약재 연구를 바탕으로 한방을 보다 넓고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컨텐츠를 만들고 있다. 저서로는 「꿀피부 시크릿」 「데톡스 다이어트」 「CEO 건강보감」 「김소형의 경락 마사지 30분」 「김소형의 귀족피부 만들기」 「자연주의 한의학」 「아토피 아가 애기똥풀 엄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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